결혼 안 하는 한국…'외국인'과의 혼인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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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혼인 41.4% 줄었다
통계청 "출생아 감소에 영향 줄 것"
통계청 "출생아 감소에 영향 줄 것"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19만1700건으로 1년 전인 2021년(19만2500건)과 비교해 800건(0.4%) 감소했다. 2012년(-0.6%) 이후 11년 연속 지속된 감소세다. 2012년 결혼 건수가 32만7100건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결혼 건수는 10년 사이 13만5400건(41.4%) 줄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만 33.7세로 전년 대비 0.4세 상승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 역시 2021년 31.1세에서 지난해 31.3세로 0.2세 올랐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2.1세에서 33.7세로 1.6세 올랐고,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같은 기간 29.4세에서 31.3세로 1.9세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에서 여성이 나이가 많은 부부 비중은 지난해 19.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고, 2012년(15.6%)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3.8%포인트 올랐다. 동갑내기 부부 비중은 16.2%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동일했다.


혼인 건수 감소는 향후 저출산 문제 심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체 출생아 중에서 결혼 후 5년 이내에 태어난 아이의 비중이 작년 기준 72.5%"라며 "아무래도 혼인이 줄어들면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