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차증권은 16일 현대제철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어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 가격이 연초 대비 30~50% 올랐다"며 "철강 가격이 인상분은 2분기부터 반영돼 현대제철 판재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부담을 줬던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이 해소돼 현대제철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은 276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1분기 흑자로 돌아서 164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다.

현대제철의 주가에 대해 박 연구원은 "현재 현대제철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기에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철강 경기 개선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대회) 이후 철강사 주가가 소강상태에 있다"면서도 "분기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개선될 수 있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