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지난해 말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 지난해 말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고흥 우주발사체국가산단 유치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중심으로 우뚝 섰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우주발사체산업 거점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고흥 우주발사체국가산업단지'가 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고흥 우주발사체국가산단은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일원에 2030년까지 3800억원을 들여 173만㎡ 규모로 조성된다.

우주발사체 조립 및 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우주발사체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화해 4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앞서 공공·민간의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발사체 제조 기술 및 기업 육성, 우주산업 기반 시설 확장과 기업 입주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국토교통부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후보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전라남도가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우주발사체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