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보탠다. 17개 시·도 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위원회가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산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특별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등 개최지 선정 대응을 위해 부산시가 시·도지사협의회에 구성을 요청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51차 총회에서 17개 시·도 모두가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을 의결해 부산시의 요청에 화답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16개 시·도 부시장과 지사, 민간 전문가 21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민간 위원에는 부산에서 추천한 김이태 부산대 교수, 박은하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엑스포 유치상황 보고 및 피켓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도 둘러봤다.

특별위원회는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람회 개최 도시가 발표되는 연말까지 정기회의와 박람회 유치 세미나를 연다. 시·도별 엑스포 홍보 등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위원회 활동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열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지금까지의 박람회 유치 활동이 결실을 보는 해로 대한민국 모두가 ‘원팀 코리아’로 뭉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