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연말까지 항공기를 10대로 늘리고 200여 명을 추가 채용해 내년 3~4분기부터 흑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년 뒤 영업이익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아시아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LCC)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3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3년 만인 오는 26일 재운항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두 대, 하반기 다섯 대를 포함해 연내 10대의 항공기를 갖출 계획이다. 2024년 14대, 2025년 17대, 2026년 20대, 2027년 20대 이상으로 계속해서 항공기를 확대한다. 연평균 임직원 또한 현재 501명에서 2027년 1300명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릴 예정이다. 조 대표는 “과거 경영 악화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부터 우선해 재고용하겠다”고 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