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소청도 순환선박 운항 차질…유일한 응모업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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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은 서해3도 순환 차도선인 '푸른나래호'의 위탁 운영 사업자를 구하기 위한 재공고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달 6일 이 선박의 위탁 사업자를 모집하는 1차 공고를 했으나 유일하게 지원한 업체가 민간위탁심사위원회 평가에서 합격·불합격 기준인 60점 미만을 받아 탈락했다.
2차 공고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로, 일정에 맞게 업체 지원·선정이 이뤄져도 차도선 운항 시점은 한 달가량 미뤄질 전망이다.
푸른나래호는 당초 시범 운항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려 했으나 사업자 선정이 지연됨에 따라 6월께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공고를 낸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2차 공모에 지원한 업체는 없다"며 "민간 위탁 업체로 선정되면 3년간 17억여원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497t급 차도선인 푸른나래호는 옹진군이 최초로 자체 건조하는 연료운반 여객선으로, 정원 200명에 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다.
이 배는 지난해 말까지 선박 건조를 마치고 소청도∼대청도∼백령도를 잇는 44㎞ 항로에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설계 변경으로 인해 지난달 진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