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투표소 사고' 심리회복 지원 마음안심버스 운영
전북 순창군은 '구림농협 투표소 교통사고'와 관련한 피해자, 유가족, 목격자, 대응 인력, 주민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17일까지 구림면 복지센터 앞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신건강 회복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마음안심버스에는 전문 상담사들이 배치돼 간단한 심리검사, 정신건강 및 심리 상담, 병원과 연계한 진료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한다.

군은 사고로 입원 중인 피해자와 보호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장 목격에 따른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에게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군은 심리 치유가 필요한 피해자와 주민에게는 가정 방문을 통한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석범 군 보건의료원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군민에 대한 정신 건강 관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군민 누구나 편안하게 심리 지원을 받아 마음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 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A(74)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유권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