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환경정비, 곳곳에 유치 염원 영상·깃발 내걸어
홍보 버스 도로 누비고 시민마당에 미디어월도 설치
엑스포 후보지 부산 동구 김진홍 구청장 "실사단 감동하게 최선"
"엑스포가 부산 동구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사단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30세계박람회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4월 3∼7일)을 3주가량 앞둔 11일 김진홍 동구청장은 실사단을 맞을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인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은 동구에 있다.

김 구청장은 엑스포가 관할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유치를 향한 주민 열망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민 행사와 홍보, 환경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주민 4천여명으로 구성된 구민홍보단을 주축으로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북항에서 걷기 행사, 퀴즈투어, 음악회 등 엑스포를 미리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단이 방문하는 기간에는 부산역 등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차량을 활용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봄철의 화사한 도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사단 예상 동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녹지 정비를 하고 환영 조형물도 설치하기로 했다.

엑스포 홍보 문구가 들어간 배너와 상징기를 관내 도로 곳곳에 내걸고, 중앙로와 충장로 등 대로변 건물에도 현수막을 걸어 분위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엑스포 후보지 부산 동구 김진홍 구청장 "실사단 감동하게 최선"
지역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 앞치마를 제작해 배포하고, 25인승 동구 버스 2대에 엑스포 홍보 랩핑을 해 지역을 계속 순회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구 시민마당에는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해 엑스포 유치 염원을 나타낸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실사단을 환영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캠페인도 만들어 참가자들이 각 나라 전통의상과 국기를 들고 동구의 유치 염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가 개최되면 미 55보급창 이전, 부산역과 부산진역을 가로지를 철도 지하화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고, 광역 교통망 연결로 동구가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면서 "북항 앞바다에는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엑스포 기념물 등이 들어서면서 동구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등 기적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포 후보지 부산 동구 김진홍 구청장 "실사단 감동하게 최선"
그러면서 "부산 발전과 동구 발전을 위해 2030세계엑스포를 반드시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