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소재는 미국 유타주 아이다호주 CFPP(무탄소 전력개발사업·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들어간다. 이 발전소는 미국 전력업체인 UAMPS가 건설하며 2029년 준공이 목표다. 77㎿의 원자로 모듈 여섯 대가 설치되며 총 462㎿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CFPP 원자로 모듈 여섯 대 설치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과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 자재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올해 말 원자로 생산도 시작한다.

뉴스케일파워 SMR은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제품이 유일하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부사장)은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는 뉴스케일파워와 사업을 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중요한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계약하면서 SMR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