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합연습기간 北 대규모 훈련 가능성에 "동계훈련 중"

드론작전사령부 전력은 각 군과 별도로 확보…"글로벌호크 이관 검토 안해"

군 당국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북한의 대규모 훈련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북한군은 동계 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북한은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관련 동향은 한미 정보당국이 추적하고 있다"며 "보통 일상적으로 3월 정도까지 훈련이 진행되는데 그 이외에 추가로 설명해 드릴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 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했다.

군은 13~23일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시행을 앞두고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하고 있다.

내주부터 시작하는 본 연습을 앞두고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합참은 이르면 7월 창설하는 드론작전사령부(가칭)의 전력은 각 군과 별도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부대의) 방공체계나 정찰드론 등의 합동드론부대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합동드론부대의 전력은) 각 군의 전력과는 별도로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이관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킬러 드론'과 스텔스 무인기를 단계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합참에 창설준비단을 편성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