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세종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건설협회가 타워크레인 조종사 인력 풀을 구축해 건설 현장과 구직 희망 조종사를 직접 연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오는 1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인력 풀 등록을 받는다. 조종사 자격을 보유한 누구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인력 풀은 협회가 직접 접수·관리한다. 협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력 풀에 참여한 조종사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등록된 인력은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필요한 현장에 소개를 알선한다. 월례비 수수 등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면허정지 처분되어 대체 인력이 필요한 현장이나 건설노조 소속 조종사의 태업으로 공사 기간이 촉박해진 현장이 주요 대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부당행위 및 태업은 공사 기간 지연과 공사비 증가로 직결되고, 이는 곧 분양가에 반영되어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인력풀 구축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벗어나 정당하게 근무하려는 조종사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