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군기 2대 '공중 충돌'…조종사 2명 숨져
이탈리아에서 훈련하던 공군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군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동북쪽으로 25㎞ 정도 떨어진 귀네이도 군사 공항 인근에서 일어났다.

공군기 2대가 훈련 도중 공중에서 충돌한 뒤 1대는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떨어졌고, 다른 1대는 들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양쪽 조종사가 모두 숨졌다. 다행히 지상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순직한 두 조종사는 쥐세페 치프리아노 중령과 마르코 메네겔로 대령으로 둘 다 베테랑 조종사로서 비행교관 임무도 병행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두 조종사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기체 결함 여부를 사할 방침이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사망 조종사 유족과 동료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진=이탈리아 공군 공식 트위터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