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는 1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매입 후 소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휴메딕스 2021년 4월 450억원 규모로 발행한 CB에 대해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최대치(40%)가 180억원이다.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2만1450원이다. 휴메딕스의 전날 종가 2만6850원보다 낮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매입 후 소각으로 이번 CB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기존 209만7902주에서 125만8742주로 줄어든다고 했다. 이 중 27만9720주는 전환청구가 이뤄졌다.

휴메딕스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CB 매입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우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CB 소각 외에도 중장기 배당정책 발표,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순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연결 재무제표 대비 각각 11% 71% 134% 증가한 수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