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지난달 매출이 급감했다. 아이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폭스콘은 지난달 매출이 131억8000만달러(약 17조700억원)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20억달러(약 28조5000억원)였던 1월에 비해선 40%가량 감소했다.

폭스콘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스마트가전 시장 침체를 꼽았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후 정보기술(IT) 기기와 가전 시장의 부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공장은애플의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량을 생산한다. 생산 차질이 해소됐기 때문에 2월 실적 부진은 수요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3일 블룸버그는 폭스콘이 인도에 약 7억달러를 투자해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