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절반가량을 지난달 장내 매도했다고 3일 공시했다. 국민연금기금의 SM엔터 보유 주식은 213만2822주에서 102만8309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보유 지분율은 8.96%에서 4.32%로 낮아졌다.

국민연금기금은 SM엔터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카카오가 SM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7일에는 29만435주를, 9일에는 32만1772주를 팔았다.

각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국민연금의 SM엔터 주식 처분 금액은 1166억원에 이른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