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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은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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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완화, 연말까지 5개월 연장된다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규제 완화 조치(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는 예상치 못한 전세가 하락으로 전세금을 못 돌려받는 세입자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임대인은 후속 세입자에 대한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등 세입자 보호 조치를 취하는 조건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 규제를 적용받는다. 연간 임대소득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도 1.5배에서 1배로 완화한다. 기존 완화 조치 적용 기간은 이달 말까지였지만 연말까지 5개월 연장하기로 했다.하지은 기자

    2024.07.25 01:26
  • 프랑스 PEF 아키메드, 제이시스메디칼 공개매수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일간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시스메디칼 2차 공개매수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보통주 1319만3147주가 대상이다. 주당 가격은 1차와 같은 1만3000원이다. 이날 종가(1만2870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아키메드의 한국법인 시러큐스서브코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4249만9191주를 확보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5572만4838주)의 약 76%다.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은 0.763 대 1이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을 주당 1만3000원에 전량 매수한다. 매수대금은 5525억원이다. 아키메드의 제이시스메디칼 지분율은 81.39%(6295만8109주)에 이르게 됐다. 공개매수를 마친 뒤엔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다.하지은 기자

    2024.07.24 19:55
  • 매출 200억 온라인 도서유통 업체 매물로

    온라인 도서유통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회사로, 사업 확장을 원하는 콘텐츠·미디어 분야 기업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 B사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매출 추정치는 40억원이다. 이도신 파트너는 “화장품 관련 업체에서 인수가 적합할 것”이라 예상했다.고품질 철재선반 등 금속가구와 목재가구를 만드는 업체 C사도 매물로 나왔다. C사는 제조업은 물론 전자상거래 도매업도 전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매출 규모는 50억원이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가구 사업을 하는 대기업이나 유통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내다봤다.하지은 기자

    2024.07.22 16:12
  • SK이노-E&S, 합병비율 1 대 1.19 확정…소액주주 반발 의식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1 대 1.1917417로 책정됐다. 증권가 예상보다 SK E&S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됐다. 우려됐던 SK이노베이션 주주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상장사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산술평균 주가에 따른 기준시가는 11만2396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전 32만원대에 육박했다가 현재 11만원대까지 꺾였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역사상 최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17일 5.65% 올라 1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비상장사 SK E&S의 합병가액은 13만3947원으로 본질가치가 기준이 됐다. 자산가치(8만2475원)와 수익가치(16만8262원)를 각각 1과 1.5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별도 기준 유동자산과 실적은 비슷하다. 유동자산은 각각 1조6400억원, 1조16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40억원, 1조3320억원이다.그동안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 대 2 수준으로 합병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대주주 SK㈜ 입장에서 지분 90%를 들고 있는 SK E&S의 가치를 높여 신설 합병 법인 지분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었다. SK이노베이션 지분율(36.22%)보다 SK E&S 지분율이 높은 SK㈜로선 SK E&S 가치를 끌어올려 합병가액을 산정할수록 유리하다. 1 대 2가 되면 최대 70%까지 예상된 SK㈜ 지분율은 5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합병 비율은 20%가 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 E&S 가치가 높으면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는 반대로 지분율이 낮아져 손해가 클 수 있었다.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3조1350억원을 투자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반발도 예상된다. SK E&S 가치가

    2024.07.17 17:31
  • 상속·증여세 없는 천국…UAE로 투자이민 간다

    절세를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을 확보하려는 각 나라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시아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최근 ‘가상자산 산업 허브’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이다. 각종 절세 혜택과 전문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인 부자들에게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17일 투자이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이 싱가포르와 홍콩, UAE로 이주하거나 패밀리오피스 등 법인을 설립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상속·증여세가 없는 데다 세금 혜택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김미정 TSMP 파트너변호사는 “한국 고액 자산가들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다”며 “로펌, 컨설팅펌,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외국계 멀티 패밀리오피스 등을 통해 싱가포르 등에 법인이나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뜨는 곳은 UAE 최대 도시 두바이다. 중국 등 아시아권 부호들이 최근 대거 옮겨갔다. 이곳은 상속·증여세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가 없고 법인세도 단일세율로 싱가포르(17%)보다 낮은 9%에 불과하다.투자이민 컨설팅업체 애니월드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고 가상자산으로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가 가능한 두바이에 관심이 유독 크다”며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가 예정돼 있다 보니 올해 들어 고소득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UAE는 3년 연속 백만장자와 고액순

    2024.07.17 17:15
  • 연매출 350억 규모 車부품업체 매물로

    자동차 부품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신주 투자를 통한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35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억원이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1차 벤더사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신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는 회사”라고 소개했다.콘택트렌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상권에 6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최대 50억원이다. 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온라인 자사몰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일본과 홍콩,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 중”이라고 전했다.연매출 10억원의 실버 사업 및 어린이집 교사 파견업체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다.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2024.07.08 15:53
  • "ESG 장벽 발등의 불…CEO가 총대 메고 전략 짜야"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의사결정권자가 각성하지 않으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장벽을 넘기 어려울 겁니다.” 지난 24일 ‘대한민국 ESG클럽 2024 출범식’이 열린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기조연설을 맡은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강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실무진이 보고서 작성하고 CEO를 설득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기엔 디데이가 머지않았다”는 것이다.이날 행사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HD현대 등 주요 기업 100여 곳의 ESG 담당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ESG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차량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25%를 재활용 제품으로 쓰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해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선행 질문에 ‘인권 활동 여부’가 포함돼 있는 일도 허다하다. ESG 담당 부서, 기업별 제각각올해 4회째를 맞은 ESG클럽 출범식 첫 번째 기조연설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그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2027년까지 녹색 내수 시장을 최대 100조원 규모로 세 배 키우겠다”며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해 녹색채권과 유동화 증권 등에 자금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 이 원장은 ESG와 관련해 기업의 의사 결정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LG화학처럼 CEO가 앞장서서 글로벌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미리 준비하는 기업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날’이 오지 않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마지

    2024.06.30 18:21
  • 어펄마캐피탈, 파이프업체 세아FS 매각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소구경강관(스틸튜브) 제조기업인 세아에프에스(이하 세아FS)를 매각한다. 세아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지 약 2년 만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앞서 세아에프에스가 보유한 세아에삽 지분 50%도 매각을 타진해왔다. 원매자와 논의한 결과에 따라 분리·일괄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이 세아FS와 S&G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G홀딩스는 세아FS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홍콩 지주사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외 유관 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1979년 설립된 세아FS는 일중권강관(TWS)·이중권강관(TDW)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TDW 생산업체는 국내에서 세아FS 뿐이다. TWS와 TDW는 외경이 4인치 미만인 소구경강관으로 분류된다. 세아FS는 경기도 평택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소구경강관 시장의 과반을 점유 중이다. 생산한 제품들은 가정용냉장고 뒷부분에 탑재된 콘덴서나 자동차 브레이크의 유압관에 들어간다.세아FS는 제조한 강관과 냉관 시스템을 테슬라, GM, 비야디(BYD), 지리(Geely)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중국·독일 3개 공장에 브레이크 라인을 공급하는 업체는 세아FS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킨(Daikin), 하이얼(Haier), 샤프(Sharp) 등 가전·전기기업들도 주요 공급처다. 최근엔 프리미엄 냉장 냉동설비에 적용되는 고내식성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LG전자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이 회사의 해외 생산거점은 총 25곳이다. 전세계 6개국(한국·중국·태국·멕시코&

    2024.06.24 16:01
  • 매출 50억원 벤처캐피탈 업체 매물로 나와

    벤처캐피탈(VC)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에 이르는 VC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회수차익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공장 기계 윤활유의 정화에 쓰이는 고정식·이동식 청소 설비 제조사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약 50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최대 50억원이다. 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필터링 설비를 직접 판매할 뿐만 아니라 청소 용역과 설비 임대까지 수익 모델이 다각화돼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연 매출 최대 10억원의 감자탕 프랜차이즈 본사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 10여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제조부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프랜차이즈 외식 시장의 지속적 성장세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2024.06.24 15:59
  • 대형 사모펀드들 '클린에너지'에 수조원 베팅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에도 클린에너지(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 분야의 투자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자금을 ‘베팅’ 중이다. 올해 유럽 M&A 최대 규모로 꼽히는 거래도 곧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프랑스 신재생 발전생산업체인 네오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권 지분을 포함해 잔여 주식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엔의 기업가치는 61억유로(약 9조1000억원)로 평가됐다. 거래가 이뤄지면 올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지난 3월 독일 재생에너지 전력 회사인 엔카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규모는 28억유로(약 4조2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CP)는 지난달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애틀랜티카서스테이너블인프라스트럭처를 25억6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인수된 곳들은 모두 클린에너지 기업이다. 클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와 에너지스마트기술(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을 포괄하는 용어다. 대규모 거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분야도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다. 중공업용 그린수소, 에너지 단기 저장 배터리시스템, 냉난방공조(HVAC) 분야 등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꼽힌다.클린에너지 투자에 수요가 몰리는 건 안정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다. 초기엔 많은 자본

    2024.06.23 17:10
  • 락앤락 상장폐지 '초읽기'…어피너티 지분 86% 넘어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5시 18분  코스닥 상장사 락앤락의 상장폐지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86% 넘게 끌어올린 데 이어 나머지 지분도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락앤락은 10일 어피너티가 공개매수로 자사 주식 629만3625주(발행주식총수의 14.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86.38%로 늘었다. 어피너티는 올해 4~6월 두 차례에 걸쳐 락앤락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공개매수로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를 취득하지 못한 어피너티는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잔여 주식을 얻을 계획이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전체 지분 가운데 3분의 2만 확보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소액주주 지분을 특정 가격에 강제로 사들일 수 있는 제도다.포괄적 주식 교환 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주당 8750원이다. 매수 기간은 7일부터 9월 6일까지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현행법상 국내 법인만 할 수 있다. 어피너티는 해외 법인을 통해 보유한 이 회사 주식을 국내 법인에 현물출자한 뒤 주식 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2017년 6293억원을 들여 락앤락 경영권 지분을 얻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주당 1만8000원이었다.하지은 기자

    2024.06.10 18:36
  • 특장차 제조업체·IT 솔루션 업체 매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반의 특장차 제조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70~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최근 매출이 급성장 중인 회사로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원하는 기업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IT 솔루션 업체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금융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인프라 운영,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실적 추정치는 300억원이다. 이 파트너는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유관 분야에서 인수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연매출 150억원의 화장품 브랜드 팬덤 플랫폼 C사도 매물로 나왔다. C사는 화장품 브랜드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쇼핑몰 운영, 팬덤 데이터 분석까지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매출 성장과 함께 작년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하지은 기자

    2024.06.10 15:55
  • 백기사 찾기 쉽지 않네…한솔케미칼 3세 승계 난항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4시 39분  한솔케미칼이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가운데 낮은 대주주 지분율로 고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두 차례 기관투자가에 최대주주 지위를 빼앗긴 적이 있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3년 전부터 ‘백기사’를 물색해왔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 때문에 쉽지 않은 분위기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외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찾고 있다. 한솔케미칼 대주주는 조동혁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율이 15.08%다. 백기사 찾기는 3세 승계를 앞두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조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회장으로 승계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조 부회장은 2015년부터 등기임원으로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작년 조 부회장은 지분 4.16%를 상속받아 지분율을 1.42%에서 5.58%로 늘렸다. 조 회장 지분은 7.5%다.하지만 조 회장 지분 전체를 넘겨받더라도 경영권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83%)과의 차이가 근소한 데다 블랙록자산운용(6.09%), VIP자산운용(5.19%)도 주요 주주로 있다. 이들 지분을 모두 합치면 대주주 지분율을 훌쩍 넘어선다. 한솔케미칼은 과거 두 차례 외부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긴 적이 있다. 2015년엔 KB자산운용이, 2019년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이 탓에 조 회장은 3년 전부터 백기사 찾기에 열중했다. 당시 몇몇 PEF를 접촉했지만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진 못했다. 그 후 작업이 멈췄다가 작년부터 조 부회장 주도로 재개됐다. 최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DI동일과 지분 맞교환을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2024.06.07 18:16
  • '어도어 지분 80%' 하이브, 민희진 못 쫓아낸다

    ▶마켓인사이트 5월 30일 오후 4시 45분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예상을 뒤엎고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도어에 대한 배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주주간계약 약정으로도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가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30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민 대표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어도어 대표 및 사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이달 초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민 대표는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임에도 민 대표를 축출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법조계에선 인용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이브가 제기한 업무상 배임죄 수사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배임 행위는 없었다’고 규정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색 단계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으면서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으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의 쟁점은 민 대표 재직 기간을 다룬 주주간계약 조항이 상법상 주주 의결권보다

    2024.05.30 19:01
  • [단독] 한화갤러리아, 식음료 강화…퓨어플러스 2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5월 27일 오후 1시 57분  한화갤러리아가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한다. 식음료(F&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플러스는 유기농 주스, 과실음료 등을 제조하는 비알코올성 음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2001년 설립된 퓨어플러스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도 생산한다. 아카시아 꿀물 등이 대표적인 OEM 상품이다.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했다. 김 본부장은 작년부터 유통 신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하지은 기자

    2024.05.27 18:50
  • 美 캘퍼스도 33조 베팅…다시 불붙는 ESG

    약 6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기후 투자’에 향후 6년간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이 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에 냉랭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심리가 반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하반기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ESG 관련 펀드들에 자금 유입이 늘고 연초 대비 수익률도 최대 18% 가까이 치솟을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플러스로 돌아선 ESG 투자26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ESG종합 상장지수펀드(ETF) 13종이 지난 한 달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SOL 미국S&P500ESG’는 연초 대비 17.72% 상승했다. ‘KODEX 200ESG’도 8.27% 올랐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사회책임투자(SRI), 주식형·채권형 ESG 펀드 모두 누적수익률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작년 하반기 이들 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ETF 13종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ESG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기술주 비중이 높았던 영향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수익률도 저조했다. 그린워싱 논란도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미국에선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투자하는 ‘반(反)ESG 펀드’에 자금이 몰릴 정도였다. 글로벌 ‘큰손’들 본격 참전올 들어선 상황이 180도 바뀌고 있다. 미국 내 ESG종

    2024.05.26 18:21
  • 스팩 빼고도 13곳 청약…6월 내내 공모주 쏟아진다

    ‘승리의 여신: 니케’ 제작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등을 비롯해 13개 종목이 다음달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처럼 큰 장이 선 가운데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총 13개사다. 이달 일반 청약을 받은 신규 상장주가 아이씨티케이(ICTK), 노브랜드 등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다음달 첫째 주(3~7일) 그리드위즈와 라메디텍을 시작으로 둘째 주(10~14일)엔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이노그리드, 엑셀세라퓨틱스, 에스오에스랩이 일반 투자자에게 신주 청약을 받는다. 셋째 주(17~21일)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게임사 시프트업을 비롯해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마지막 주(24~28일)엔 하스, 이앤셀의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사 IPO가 2년여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임사 상장은 2022년 11월 티쓰리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상태다. 시프트업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이노그리드는 증권신고서를 네 번 정정한 끝에 금융감독원의 심사 문턱을 넘었다. 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꺾인 탓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손실(22억원)은 작년 연간 손실(10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앞서 이 기업은 지난해 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11개월 만인 지난 1월 말 이를 통과해 거래소 IPO 심사 기간 최장 기록을 썼다.이 밖에도 증

    2024.05.26 18:05
  • '다나와' 운영 커넥트웨이브…MBK, 2차 공개매수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커넥트웨이브의 2차 공개매수에 나선다. 앞서 이 회사를 상장폐지시키기 위해 한 차례 공개매수를 했지만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2일간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 2차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1차 공개매수 기간에 확보하지 못한 잔여 주식 713만32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13%)를 얻기 위해서다. MBK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차 공개매수로 의결권 지분의 86%를 확보했다.MBK는 추가 공개매수를 거쳐 커넥트웨이브를 자진 상장폐지시킬 계획이다. 공개매수가는 1만8000원으로 1차 공개매수 때와 동일하다.2차 공개매수에서 지분 전량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MBK는 교부금 주식 교환 제도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에 나설 수 있다. 상법에 따라 지배주주는 지분 66.7% 이상을 확보하면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거쳐 소액주주 지분을 강제로 사들일 수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 운영사다. MBK는 2022년 총 6000억원을 들여 이 회사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하지은 기자

    2024.05.26 18:02
  • 매출 150억 식품 제조·유통업체 매물로

    식품 제조 및 유통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0억원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6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4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온·오프라인 채널 유통망을 구축한 회사로 최근 공장을 증설해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안전관리 인력 아웃소싱 기업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150억원이다. 삼성·SK·롯데 등 대기업과 협력 관계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수익이 안정적이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브릿지코드는 네이버와 오늘의 집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가구 도소매 업체 C사도 매물로 소개했다. 매출 추정치는 140억원이다. 김 파트너는 “온라인 채널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하지은 기자

    2024.05.20 15:55
  • 제이엔텍 2년 만에 새주인 찾자…폐기물 매립업체 M&A 활기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전 9시 54분  한동안 뜸하던 폐기물 매립업체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인다. 국내 최대 매립장으로 알려진 제이엔텍이 매물로 나온 지 2년 만에 매각이 성사되자 그동안 매각 시기를 타진해온 다른 폐기물 매립업체들도 잇따라 새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 지곡오토밸리산업단지에 있는 에코솔루션, 충북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산단의 케이에코 등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에코솔루션은 2012년부터 5만여㎡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코는 올 하반기 매립장 준공이 예정된 신생 업체다. 용지 면적은 1만2000㎡ 수준이다. 업계는 이들 업체의 매각가가 각각 최대 2000억원,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기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주요 환경 대기업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폐기물 시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곳이 손바뀜을 겪을 정도로 M&A가 활발했지만 2022년부터 거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매립장 공급 증가로 매립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2020년 t당 24만원대이던 매립단가는 작년 말 2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충남 당진에 자리한 국내 최대 매립업체인 제이엔텍은 매각 추진 2년 만에 인수자를 찾았다. 지난 3월 폐기물 전문 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어펄마는 이 회사 기업가치를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2021년 영업을 시작한 제이엔텍은 매립 면적이 17만㎡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에코솔루션, 케이에코 등 다른 업체들도 큰 무리 없이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폐기물 발생량이

    2024.05.17 18:10
  • 경영권 잡은 한미약품 차남, 공동대표에서 모친 해임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전 11시 37분  아들들과 경영권 분쟁 중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공동대표직에서 결국 해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모자(母子) 공동 경영은 약 한 달 만에 파국으로 마무리됐다.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출석 이사의 과반이 동의한 가운데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송 회장은 한 달 만에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유지된다. 사내이사직 임기는 2026년 3월 29일까지다.이번 임시 이사회는 차남인 임 사장이 소집했다. 임 사장은 임원 인사 문제로 모친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다가 실패하자 결국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동대표 체제에선 주요 결정을 할 때 공동대표 모두의 의사가 일치해야 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이사, 임 사장 형제가 장악했다. 이들 형제는 여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송 회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했고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사회도 전체 9명의 자리 중 5명을 형제 측 인사로 채웠다.한미사이언스는 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원래 송 회장 단독대표 체제였다가 임 사장이 지난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공동대표 체제 기간에 화해 모드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지만 모친 해임으로 가족 간 분

    2024.05.14 18:57
  • [단독] 한미 차남, 母송영숙 대표 해임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13일 오후 3시 2분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한미약품그룹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공동대표이사 해임을 추진한다. 그러나 임 대표와 같은 편이었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해임에 반대해 다시 ‘형제의 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대표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원 인사 문제로 모친과 갈등을 빚으면서다. 임 대표는 지난달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모녀와의 경영권 분쟁이 드러나면 투자 유치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해임에 반대하는 상황이다.임종윤·종훈 형제는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매각 및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펀드와 협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곳엔 투자할 수 없어 해임 안건을 두고 형제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했다.이들 형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밀어내고 이사회를 장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 단독대표에서 차남 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되며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형제간 이견으로 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하지은 기자

    2024.05.13 18:18
  • 매출 10억, 동남아 진출 K뷰티 업체 매물로

    동남아시아 화장품 유통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억원이다. 자산은 10억원으로 부채가 5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5억원가량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동남아시아에 자사몰을 구축한 K뷰티 회사”라며 “매각과 투자유치 등 거래 구조를 다양하게 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2024.05.06 16:40
  • 또 공개매수 직전 급등…개미 울리는 미공개정보 유출

    ▶마켓인사이트 4월 29일 오후 5시 14분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코스닥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공개매수를 선언한 가운데 사전에 정보가 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에도 공개매수가 발표되기 직전에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가 미리 급등했기 때문이다.MBK파트너스는 다음달 24~26일 커넥트웨이브 보통주 1664만7864주(38.91%)를 공개매수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커넥트웨이브 주가는 미리 올라 있었다. 공개매수 발표 직전 5거래일간 24.76% 올랐고, 직전 거래일인 26일에만 18.85% 상승했다. 거래량(192만6085주)은 그 전날(4만7188주)과 비교하면 40배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회사는 공개매수 발표 직전 5거래일 동안 기관 2곳이 각각 커넥트웨이브 주식을 100만 주 이상 쓸어 담았다고 공시했다.현재 공개매수가 진행되고 있는 락앤락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공고하기 전날(17일) 락앤락은 11.6% 급등했다.한앤컴퍼니의 쌍용C&E,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도 마찬가지다. 공시 직전 3거래일 동안 상승률이 각각 7.55%, 18.62%에 달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도 1차 공개매수 공시 직전 3거래일간 주가가 19% 올랐다.공개매수는 주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공개매수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면 내부자 정보 이용 금지와 연관된 자본시장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개매수 사전 유출이 고질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한국에선 구조적으로 공개매수 정보가 샐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서 요구하는 공개매수신고

    2024.04.29 18:11
  • MBK파트너스 '다나와 운영社' 커넥트웨이브 공개 매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의 지분 약 38%를 공개매수한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48.69%와 2대주주인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지분 9.29%, 자사주 등을 제외한 유통 주식 전량이다. MBK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26일 동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커넥트웨이브 보통주 1664만7864주(38.91%)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26일 종가보다 15.61% 높은 수준이다. 커넥트웨이브는 이날 18.85% 오른 1만55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2996억원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MBK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커넥트웨이브는 종합 e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다나와 외에 국내 1위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국내 2위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 ‘메이크샵’, 가격비교 플랫폼 ‘써머스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MBK는 앞서 2021년 11월 다나와와 코리아센터를 동시에 인수한 뒤 합병 법인인 커넥트웨이브를 출범시켰다. MBK는 당시 인수자금으로 총 6000억원을 썼다.커넥트웨이브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냈다. MBK가 인수한 해인 2021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94억원, 174억원 수준이었다.하지은 기자

    2024.04.28 18:57
  • 하이브 "경영권 탈취 물증 확보, 배임 고발"…민희진 "계획도 없었다"

    ▶마켓인사이트 4월 25일 오후 5시 30분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사진)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민 대표는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하이브는 이날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들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 데리고 나간다’고 하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 대표가 경영진에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하이브는 전했다.민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얘기하기 이전에 프레임이 이미 씌워져 나는 마녀가 돼 있었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사적 대화 내용을 하이브가 짜깁기한 것이고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민 대표의 행위는 배임이 될 수 없다”며 “실제 기도했거나 실행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경영권 탈취 시도 문건이라 불리는 자료들에 대해선 “노는 얘기로 한 걸 진지병 환자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수나 직장 마음에 안 들면 푸념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뉴진스와의 독자 행보를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

    2024.04.25 18:19
  • 日도 30년전 화학업계 위기…"한 지역 1社만 남겼다"

    한국 화학업계가 처한 불황은 30년 전 일본의 상황과 닮았다. 난립한 기업들이 가격 경쟁을 벌였고 투자가 중복되면서 수익은 곤두박질쳤다. 당시 일본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한 것은 무서운 속도로 규모를 키우던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었다. 중국의 부상으로 존폐 위기에 선 오늘날 국내 화학사들의 거울상이다.일본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위기를 돌파했다. ‘한 지역에 1개사만 남긴다’는 원칙을 세우고 기업 간 통폐합을 추진해 과당경쟁을 멈췄다. 2000년대 들어 구조조정을 진행한 일본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규모만 117만t에 달했다. 전체 생산량의 15%를 단번에 줄였다. 대표적인 곳이 미쓰비시화학이다. 중부지방의 미에현 욧카이치에 있던 연산 27만t 규모 에틸렌 설비를 2001년 폐쇄했다.일본 기업이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당시 통산성(현 경제산업성)은 5개년 한시법인 ‘특정산업구조개선 임시조치법’을 1983년 5월부터 시행했다. △효율적인 설비로의 생산 집중 △공동 투자 △공동 판매회사 설립 △과잉설비 처리 등이 담겼다. 법이 일몰된 뒤엔 기업이 자체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구조조정에만 그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법을 개정해 회사마다 특정 제품 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999년 산업활력법, 2014년 산업경쟁력강화법이 대표적이다. 제품별 생산능력이 각 기업에 집중되면서 선도기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폴리프로필렌(PP)에선 2003년 통합 설립된 일본폴리프로가, 폴리에틸렌(PE)에선 그해 합작법인으로 세워진 일본폴리에틸렌이 1위 입지를 굳혔다.폐쇄한 설비가 있던 자리는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용도

    2024.04.23 18:42
  • 매출 70억 IT 솔루션업체 매물로

    IT 솔루션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다. 자산은 7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50억원가량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금융·공공·교육기관 등 거래처가 다양하다”며 “유지보수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2024.04.15 15:55
  • M&A 실탄확보 나선 대기업·사모펀드들

    투자 심리가 해빙기에 접어들자 인수합병(M&A) 시장은 ‘실탄’ 마련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사모펀드(PEF)들은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섰고, 기업들은 비주력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으로 현금 곳간을 두둑하게 불리고 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형 PEF 운용사들은 M&A 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 작업에 한창이다. 작년 약 5조원을 집행한 MBK파트너스는 올해 더욱 공격적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10조원 규모로 6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서 절반 이상을 모았다. 한앤컴퍼니도 약 4조원 규모로 4호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드라이파우더(미소진 약정액)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쌓여 있다. 작년 말 기준 MBK와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등 4대 대형 운용사에 쌓인 드라이파우더만 13조원을 웃돈다.기업들도 현금 곳간을 채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총 38조86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특히 LG그룹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원을 확보했다. 올해 ‘빅딜’에 나설지 주목되는 삼성전자는 100조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하지은 기자

    2024.04.11 18:26
  • 행동주의 펀드 공격 4년새 10배 늘었다…기업 'G의 비용' 눈덩이

    의결권 행사 관련 자문을 해주는 세계 3대 SID(주주판명조사) 업체 머로우소달리는 올 주주총회 시즌 때 쉴 틈 없이 바빴다. 행동주의 펀드의 잇따른 공격 때문이다. 머로우소달리에 주총 캠페인 자문을 맡긴 상장사는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KT&G 등 16곳에 달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한 축인 ‘G(거버넌스)’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트라이언파트너스와의 주총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4000만달러(약 540억원)를 쓴 디즈니 같은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다.대형 사모펀드도 ‘눈독’한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의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공격을 받은 기업이 세 번째로 많았다.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크게 늘었다.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스페셜 시추에이션(SS)’ 투자를 내세워 행동주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시도,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사례도 주주를 대변해 지분 가치를 띄우려 했다는 점에서 행동주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MBK 같은 대형 PEF가 행동주의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외 연기금 자금의 유입에도 물꼬가 틀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에 돈을 대는 순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의 방어를 돕는 자문사들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방

    2024.04.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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