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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간, '조(兆) 단위 딜' 5건 중 4건에 이름 올려

    제15회 한국IB대상에서 혁신적인 투자은행(IB)·운용사에 주는 ‘이노베이션 하우스상’은 JP모간이 차지했다. JP모간은 지난해 조(兆) 단위 딜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1조원대 딜을 다수 수임했다. 5건에 그친 1조원 이상 거래 중 4건에 이름을 올렸다.JP모간은 지난해 블랙록자산운용의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1조2884억원)를 자문했다. 에어퍼스트는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다. 블랙록은 산업계 탈탄소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산업용 가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베팅했다.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이 거래로 인수 4년 만에 세 배가 넘는 매각 차익을 거머쥐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에도 글로벌 IB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를 투자자로 유치했다. 국내 K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투자 유치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거래였다. 이외에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1조원), SK스퀘어의 SK쉴더스 지분 매각(7883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빼놓지 않았다.하지은 기자

    2024.01.31 19:12
  • KB국민은행, 2조원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딜 주선

    지난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부문에선 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2조3433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했다. 거래를 주선한 건수는 총 12건(인수금융 9건, 리파이낸싱 3건)이다. 국민은행은 3년 연속 인수금융 부문 상을 받게 됐다.국민은행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여파에도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와 국내 대기업이 주도한 조 단위 규모 거래마다 이름을 올렸다.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과 관련한 리파이낸싱을 주선한 것이 대표적인 거래다. 1조923억원 중 6353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으킨 인수금융 신규 딜도 효자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이 단독 주선사로 참여해 39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하지은 기자

    2024.01.31 19:05
  • 남양유업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로 변경 확정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경영체제가 막을 내렸다.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30일 남양유업은 홍 회장 등이 보유한 경영권 주식 38만2146주(53.08%) 중 37만8938주(52.63%)가 한앤코에 이전됐다고 공시했다. 홍 회장 동생 홍명식 씨 지분 3208주(0.45%)는 이번 거래에서 빠졌다.한앤코는 이날 홍 회장 측에 주식매매대금 3107억원을 지급하고 주식소유권 이전을 확정했다. 이번 거래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이행 조치다.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한앤코는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홍 회장 일가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꾸린다.새 경영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체질 개선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그간 잇단 논란으로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태다. 남양유업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남양유업의 사명은 홍 회장의 본관인 ‘남양 홍씨’에서 따왔다. 하지은 기자

    2024.01.30 20:12
  • "이민 오지 않더라도 稅 감면 혜택 가능"

    비크나 라자 라자앤드탄아시아 세무·신탁 및 개인고객 부문 책임자(사진)는 지난 25일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고 사업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어 전 세계 글로벌 자산가들이 싱가포르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앤드탄아시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최대 로펌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0개국에서 1000여 명의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다.라자 책임자는 글로벌 부호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탁 전문가다. 고객들의 자산 규모가 수백억원부터 최대 수천억원에 달한다. 고객은 싱가포르에 이민을 오거나 현지에 신탁 및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할 수 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의 설립 승인을 받으면 이민을 오지 않더라도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라자 책임자는 현재까지 현지 패밀리오피스 100여 곳의 설립을 도왔다.라자 책임자는 “최근 1~2년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의 ‘차이나 런(China run)’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싱가포르=하지은 기자

    2024.01.28 17:56
  • "싱가포르는 상속세도 배당세도 없는데…한국서 사업할 이유 없다"

    절세 목적으로 싱가포르로 이주하거나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리고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데 다양한 이점이 있어서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해 상속·증여 시점을 고민하는 자산가가 늘어나면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속·증여세 없앤 세금 천국28일 싱가포르 정부와 주싱가포르 대사관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인을 상대로 법인 설립과 이주·이민 컨설팅을 하는 회사는 총 7곳이다. 그중 가장 큰 회사가 이김컨설팅이다. 현재 관리하는 회사만 1100여 곳에 달한다. 이영상 이김컨설팅 대표는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경영하는 기업 오너들의 상담이 가장 흔하다”며 “당초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문의했다가 이런저런 혜택을 듣고 나서 싱가포르 이주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거액 자산가들에게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의 세금 천국’이라고 불린다. 싱가포르는 2008년 상속세와 증여세를 없앴다. 이전엔 상속재산 1200만달러까지는 5%, 그 이상은 10%의 상속·증여세를 부과했다. 최고 6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율로 고민하던 한국 기업인들이 이런 세금 혜택을 들으면 솔깃할 수밖에 없다.한국에서 중견기업을 경영하던 A씨는 고민 끝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회사를 매각하고 가족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와서 정착했다. A씨는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글로벌 운용사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양도세·배당세도 없어싱가포르 6대 로펌인 TSMP에서 코리아데스크를 이끄는 김미정 대표

    2024.01.28 17:55
  • 英 다이슨·베트남 빈패스트 본사도 싱가포르로 옮겼다

    전 세계 부자뿐 아니라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몰려오고 있다. 세금 혜택에 기업·금융 규제도 까다롭지 않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28일 싱가포르 정부 등에 따르면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은 2019년 영국 잉글랜드 서부 윌트셔주 맘즈버리에 있던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은 당시 거주지와 본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도 싱가포르로 옮겨왔다. 중국 최대 서버업체 케이투스,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 베트남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선 캠핑용품 제조업체 헬리녹스가 지난해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세웠다.기업들이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것은 정부가 주는 다양한 혜택 때문이다.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당금이나 자본이득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신규 법인은 설립 후 3년간 추가 세금 감면 혜택도 받는다. 한국에 거주하더라도 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하면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다.부자들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도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2018년 50여 곳에 불과하던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는 2023년 1100여 곳으로 5년 만에 20배 넘게 증가했다.패밀리오피스의 운용자산은 수천억원에서 수백조원 규모다. 재산을 관리하는 ‘전담 집사’를 두는데, 보통 주식·대체투자 펀드매니저나 사모펀드(PEF) 임원 출신이 맡는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PEF에 출자하는 등 간접 투자를 선호한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터너리펀드매니지먼트의 에드워드 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2024.01.28 17:55
  • 가혹한 상속세에…기업인·자산가 싱가포르行 러시

    국내에서 중견기업을 경영하던 A씨는 2013년 회사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팔고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회사 매각 양도소득세와 보유 주식 국외전출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하고 싱가포르에 들고 온 재산은 약 2000억원.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해 A씨의 자산은 주식·채권 투자 등으로 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A씨는 자녀 두 명에게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증여했다. 싱가포르엔 상속·증여세가 없어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A씨가 만약 한국에서 3000억원을 증여했다면 자녀 두 명이 물려받는 돈은 각각 750억원에 그친다.이영상 이김컨설팅 대표는 지난 2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상속·증여 절세 방안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에 상담받으러 오는 한국인이 최근 수년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A씨 같은 기업 오너에서 은퇴한 자산가와 대기업 고위 임원, 30~40대 코인 부자 등 상담하는 사람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법인 설립과 이주·이민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이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법인이 연평균 250여 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김컨설팅처럼 한국인의 법인 설립과 이주 컨설팅을 하는 회사만 일곱 곳에 달한다.한국뿐만 아니다. 전 세계 부자가 싱가포르와 같은 ‘세금 천국’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런 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2008년 상속·증여세를 없앴다. 양도세와 배당세도 없으며, 법인세와 소득세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과세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로펌인 라자앤드탄아시아의 비

    2024.01.28 17:55
  • 영업이익 年40억 반도체 장비 개발업체 매물로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다. 자산은 200억원으로 부채가 50억원, 순자산은 15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글로벌 고객사 등 거래처가 다변화돼 있다”며 “장비 개발 역량이 상당하고 재무구조가 우수한 회사”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2024.01.22 16:05
  • SK 빠진 '11번가 강제매각'…몸값 절반 뚝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8시 12분SK 계열 오픈마켓 플랫폼인 11번가의 강제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SK그룹이 11번가 2대주주 지분(18.18%)의 콜옵션(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데 따른 수순이다. 대주주가 경영권을 자진 포기한 셈이어서 전례 없이 투자자 주도로 경영권 매각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매각은 투자자가 자금을 먼저 회수하는 워터폴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들은 매각 눈높이를 대폭 낮춰 원금 수준에 그치는 6000억원 안팎을 희망하고 있다. 이대로 진행되면 11번가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얻을 수익은 없다. 장부가상 수천억원의 손실을 반영해야 할 판이다. 매각 몸값 확 낮춰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지난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가 선정됐다. 매각 주체는 최대주주(지분율 80.26%)인 SK스퀘어가 아니라 18.18%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다.SK스퀘어가 작년 11월 말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사 갈 수 있는 권리(콜옵션) 행사를 최종 포기함에 따라 FI 주도로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SK스퀘어는 2018년 이들로부터 5000억원을 유치하며 2023년 9월까지 11번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FI 지분을 되사줘야 하는 콜옵션을 포기하자 FI들은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최대주주 지분을 함께 팔기로 한 것이다.이번 재매각이 성사되면 국내에선 드래그얼롱을 통한 첫 번째 매각 사례가 된다. 대주주의 콜옵션 포기, FI의 드래그얼롱 행사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FI에 넘기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에선 최후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졌다.매각 주관사는 국내외

    2024.01.08 18:10
  • 현대힘스·우진엔텍 등 6곳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현대힘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우진엔텍 등 6곳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제조·판매사인 현대힘스는 8~12일 수요예측을 한 뒤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2008년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현대힘스는 2019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에 경영권 지분 75%를 매각했다. 나머지 25%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들고 있다. 작년 매출 144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냈다.희망 공모가는 5000~6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194억원이다. 제이앤PE는 이번 공모에서 348만3000주(지분율 21.25%)를 구주매출로 매각할 예정이다.1세대 벤처캐피털 업체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도 8~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400~28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최대 752억원 규모다.우진엔텍도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한다. 이 회사는 유가증권 상장사 우진의 자회사로 계측제어설비를 정비하는 곳이다. 희망 공모가는 4300~4900원으로 예상 시총은 최대 454억원이다.이닉스, 케이웨더, 코셈도 다음주까지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배터리셀 패드 제조업체인 이닉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케이웨더와 주사전자현미경 제조사 코셈은 12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선다.하지은 기자

    2024.01.07 17:48
  • '지배구조 개선' 압박하던 KCGI…DB하이텍 지분 갑자기 판 까닭

    ▶마켓인사이트 12월 29일 오후 4시 34분‘후진적인 지배구조를 고치겠다’며 DB하이텍을 압박했던 KCGI가 연말 행동주의 캠페인을 9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종료했다. 보유 지분 대부분을 시가보다 비싸게 회사에 넘긴 것이다. KCGI는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냈다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 Inc(이하 DB)는 자회사 DB하이텍 지분 5.63%(25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165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12.42%에서 18.05%로 늘게 됐다.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KCGI 지분율은 7.05%에서 1.42%로 떨어졌다. DB는 KCGI 지분을 현 시가(5만8600원)보다 12%대 높은 6만6000원에 샀다. KCGI의 평균 매입단가는 5만원대였다.DB하이텍은 대주주 지분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전략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를 각 위원회 의장으로 선임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배당 성향을 종전 10%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고 현재 6%대인 자사주 비중을 15%까지 늘려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KCGI는 “주요 주주의 요구사항에 변화로 화답해준 DB하이텍 이사회와 경영진의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소모적인 경쟁과 대립이 아니라 일반주주와 이사회, 경영진 간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거버넌스 개선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소액주주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과거 한진칼 사례처럼 지배구조도 개선하고 저

    2023.12.29 18:23
  • 평균 수익률 29%…'카브아웃' 강자로 뜨는 글랜우드PE

    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인수합병(M&A)업계에서 ‘카브아웃(carve-out·분할 사업부 인수)의 명가’로 통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카브아웃으로 총 3조원을 투자해 이날 현재까지 3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아직 회수하지 않은 운용자산은 2조원에 이른다.올해에만 네 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LG화학 체외진단사업부와 SKC 원료사업부를 인수했고, 한국유리공업과 PI첨단소재 매각에 성공했다. 글랜우드PE의 타깃은 3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의 중대형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는 “대기업 카브아웃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인수 기회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불경기엔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호경기 및 회복기에는 사업 확장이나 신성장동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사업부 매각 및 인수를 한다는 설명이다.글랜우드PE가 매각 완료한 여섯 건의 평균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29%에 달한다. 첫 번째로 2014년 인수한 동양매직(3179억원)은 2년 뒤 IRR 33.9%로 매각됐다. 2016년 인수한 한라시멘트(6304억원)는 13.5%의 성적표를 거뒀다. 2018년 인수한 서라벌도시가스(1146억원)와 해양도시가스(4584억원)는 각각 IRR 40.6%와 30%에 매각했다. 2019년 인수한 한글라스(3127억원)는 4년 뒤 30.1%의 IRR로 회수에 성공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이 평균 두 배에 달한다.가장 최근 회수에 성공한 PI첨단소재는 26.4%의 IRR을 기록했다. MOIC는 2.55배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07%를 6069억원에 인수했다. 이달 초 프랑스 화학기업 아케마에 1조원에 매각하며 약 40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글랜우

    2023.12.24 18:08
  • 자산 100억…로봇 솔루션·부품 공급업체 매물

    로봇 솔루션 및 부품 공급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8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탁월한 부품 소싱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2.11 15:54
  • 동아에스티, 앱티스 인수…"ADC 시장 진출"

    ▶마켓인사이트 12월 5일 오후 3시 14분 동아에스티가 항암 치료 전문 바이오텍인 앱티스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 뛰어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인 동아에스티가 앱티스 지분 51%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실사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다음주 초 계약을 체결, 이달 자금 납입까지 마칠 예정이다. 대형 바이오기업 다수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가운데 동아에스티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시가총액 5000억원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3개를 보유하고 있다. 2월부터 신약 개발 시너지를 위해 앱티스 인수를 검토해왔다. 인수 대상인 지분 51%는 경영권 지분이 아닌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FI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케이투인베스트먼트, JX파트너스, CKD창업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KDB산은캐피탈, 킹고투자파트너스, 한국벤처투자 등 10곳이다. 현재 경영권은 회사를 설립한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확보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분 약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대표이사로 계속 남아 추후 기업공개(IPO)까지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가 인수를 모두 마치면 지분상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지만 경영권을 단독으로 행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정 대표와 동아에스티가 공동경영에 나서는 구조가 유력시되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앱티스는 2021년

    2023.12.06 18:01
  • SK, 사실상 11번가 경영권 포기

    ▶마켓인사이트 11월 29일 오후 4시 9분 오픈마켓 11번가가 강제매각 수순을 밟는다. SK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을 사올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관련 콜옵션 포기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스퀘어는 11번가 지분 80.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스퀘어는 2018년 사모펀드(PEF)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5000억원을 유치하면서 올해 9월까지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투자 회수를 약속했다. 하지만 IPO에 이어 매각까지 불발되면서 다음달 초까지 H&Q코리아와 이니어스PE의 보유 지분 18.18%를 사올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원금 5000억원에 연수익률(IRR) 8% 이자를 붙여줘야 했다. 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가 SK스퀘어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콜옵션을 포기했다. 떨어진 기업가치 때문이다. 5년 전 투자받을 당시 SK스퀘어 기업가치는 2조750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사회는 5년 전 가격으로 되사오는 것은 회사에 손해라는 반발 여론을 의식했다. 그룹 임원 인사를 앞두고 수천억원이 지출되는 콜옵션 행사에 총대를 멜 인사도 없었다. 이례적으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공은 FI로 넘어가게 됐다. FI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SK스퀘어의 경영권 지분까지 묶어 동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드래그얼롱)를 갖게 됐다. 사실상의 강제 매각인 셈이다. 다만 드래그얼롱을 행사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원하는 가격에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SK그룹이 지난 1년 동안 11번가 매각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3.11.29 18:54
  • '한와담' 운영사 품는 LIG, 외식업 키운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4일 오후 3시 6분 LIG그룹이 숙성한우 전문점 한와담 등을 보유한 종합 외식 전문기업 호박패밀리를 인수한다. LIG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외식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그룹 지주회사 LIG는 최근 호박패밀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LIG는 호박패밀리 창업자인 김치헌 대표가 보유한 100% 지분 중 80%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고깃집에서 숯불을 피우고 설거지를 하는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해 성공한 사업가다. 호박패밀리는 한우 전문점 한와담 등 10여 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분 20%를 남겨두고 호박패밀리에 남아 경영을 돕는다. 그는 추후 LIG의 호박패밀리 주식 일부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향후 호박패밀리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기 위한 거래다. LIG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외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방위산업(LIG넥스원)을 기반으로 외연을 F&B(식음료) 분야로 넓히는 모양새다. F&B 확장은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재계에서 미식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K푸드가 향후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초부터 M&A 대상을 물색해 왔다. 그룹사가 보유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식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다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호박패밀리와의 M&A 시너지가 클

    2023.11.14 18:00
  • 류길주 삼일PwC 딜부문 1그룹장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 확산, 우량 딜 거래 늘어날 것"

    “사업재편을 원하는 대기업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을 원하는 사모펀드(PEF) 간 합작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겁니다.” 류길주 삼일PwC 딜 부문 1그룹장(부대표·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양상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구조 재편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가 이끄는 딜1그룹은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PEF,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자문을 담당한다. 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보수적인 기조로 돌아섰다”며 “그룹의 장기 비전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카브아웃’(사업 분할 후 매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C다. SKC는 지난해 필름사업부를 국내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데 이어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사업부도 한앤컴퍼니에 넘겼다.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을 하는 SK피유코어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했다. 딜1그룹은 SKC의 중국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웨트케미칼·세정사업) 매각 과정에서 프로젝트 발굴부터 매수자 연결, 회계 및 총괄 자문까지 전담하며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류 부대표는 “불황기엔 거래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동안 축적한 M&A 자문 경험과 네트워크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볼트온’(유관 기업 인수) 거래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의 노하우를 지닌 중견기업과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자금 여력이 있는 대

    2023.11.13 16:07
  • 전기차 등에 쓰이는 '버스바' 제조업체 매물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를 제조하는 회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도금 관련 인허가와 안정적인 거래처를 보유한 회사로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1.13 16:05
  • 에코아이, 탄소배출권 1호 상장사 13일 청약 마감

    이번 주에는 ‘탄소배출권 1호’ 상장사로 꼽히는 에코아이 등 4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한다. 에코아이는 이틀 동안 진행한 공모주 청약을 13일 마감한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가(2만8500~3만4700원) 상단인 3만4700원에 확정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공모가 기준)은 34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13~14일 그린리소스와 한선엔지니어링 두 곳이 동시에 청약에 나선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활용되는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가는 1만7000원, 상장 후 시총은 1391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은 한선엔지니어링은 가스·석유 계측장비 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가(5200~6000원) 상단을 넘어선 7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190억원 규모가 된다.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기업인 에이에스텍은 15일 공모가를 확정해 16~17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140만7000주 중 재무적 투자자의 구주매출이 40%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1.12 18:13
  • 피닉스다트 경영권 박탈 당한 오케스트라PE

    글로벌 1위 다트회사 피닉스다트의 경영권이 다시 창업주에게 넘어갔다. 4년 전 피닉스다트를 인수한 사모펀드(PEF)의 경영권 지분이 강제로 처분당하면서다. PEF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임직원, 대주단, 펀드 출자자(LP)들과 심각한 내홍을 겪은 결과다. PEF의 경영 리스크를 우려한 대주단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창업주한테 전부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PEF에 출자한 LP들은 대규모 손실을 봤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피닉스다트를 인수한 건 2019년 1월이다. 당시 3호 펀드를 통해 피닉스다트 경영권 지분 86.3%를 1256억원에 인수했다. 앵커 LP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DGB금융 등이 펀드에 765억원을 대고 하나증권을 비롯한 대주단이 인수금융으로 491억원을 지원했다.인수 직후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재욱 오케스트라PE 대표가 2019년 LP들로부터 피닉스다트 대표직을 악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김 대표가 피닉스다트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이승윤 오케스트라PE 이사가 대신 자리에 앉았다. 오케스트라PE 내부 갈등도 심각했다. 김 대표와 이 이사는 사사건건 충돌했다.갈등은 지난여름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 대표가 이 이사를 피닉스다트 대표직에서 해임시키려고 하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담당자들이 ‘불법 금품 수수’ 혐의로 조사받을 무렵이었다.이 과정에서 오케스트라PE는 이 이사가 2년 전 진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문제 삼았다. 피닉스다트는 2021년 창업주 홍상욱 씨의 개인회사인 홍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창업주한테서 자금을 조달

    2023.10.31 15:15
  • 매출 70억 규모 교량 관련 부품업체 매물로

    교량 관련 부품 제작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이다. 자산은 120억원으로 부채 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7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교량 부품 연구개발에 따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회사”라며 “지속적인 납품 실적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31 15:10
  • "자본 지출 적은 태양광, 매력적인 자산"

    “태양광은 초기에만 설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본적 지출(CAPEX)이 적습니다. 전체 생애주기로 따졌을 때 매력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태양광 발전 전문 투자회사 넥스트에너지캐피털(NextEnergy Capital)을 이끄는 마이클 본테 프리드하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5일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설 면적이 골프장보다 작아 부지 발굴이 비교적 용이한 것도 장점”이라며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은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했다. 프리드하임 CEO는 “태양광의 낮은 시장 변동성은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태양광 발전 투자는 계약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제 사이클에 대한 연동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25 18:21
  • 현금 확보 나선 대기업…'카브아웃 M&A' 바람

    ▶마켓인사이트 10월 20일 오후 4시 52분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기업이 사업부를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금 확보가 필요한 기업과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사모펀드(PEF) 등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어서란 분석이다. 20일 M&A업계에 따르면 SK, 신세계 등 대기업들은 이달에만 세 건의 카브아웃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SK엔펄스는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위해 PEF인 한앤컴퍼니와,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 매각을 위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협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를 팔기 위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상 중이다. 이달 초엔 LG화학이 진단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올 들어 SK스퀘어의 SK쉴더스 경영권 매각(EQT파트너스), SKC의 SK피유코어 매각(글랜우드PE), 솔루스첨단소재의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영국 크로다오버시스홀딩스) 등도 자회사를 판 것이지만 카브아웃 거래와 유사한 형태라는 게 M&A 업계의 평가다. 카브아웃 거래는 올해 말과 내년까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자산 유동화 등에 나서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LG, SK, 신세계그룹 외에도 롯데, CJ그룹 등이 카브아웃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사업부는 카브아웃 거래의 핵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보유한 식음료 사업부 등이 대표적이다. 대기업에는 정리해야 할 사업이지만 PEF 등에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인수 대상이기

    2023.10.20 18:37
  • 한진칼 경영권 분쟁 재점화?…호반건설 다시 2대주주로

    ▶마켓인사이트 10월 20일 오후 4시 52분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주주로 다시 올라선다. 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측(19.8%)과의 지분 격차도 2%포인트대까지 좁히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390만3973주)을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곧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블록딜 방식으로 해당 지분의 매각을 결의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1628억원이다. 한진칼 지분 5.85% 중 5%는 당초 호반건설이 보유했던 지분이다. 작년 말 팬오션에 지분을 주당 3만7715원에 팔았다가 10개월 만에 주당 4만1710원에 되사오는 것이다. KCGI로부터 처음 지분을 넘겨받을 당시 매입단가는 6만원이었다. 호반건설의 보유 지분은 11.6%에서 17.5%로 늘어 델타항공(14.90%)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20 18:36
  • 매출 150억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매물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이다. 자산은 70억원으로 부채가 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2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다변화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공장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16 16:17
  •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社 속속 출자…프로젝트 펀드 시장 살아나나

    멈춰 있던 프로젝트 펀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들이 돈줄을 열기 시작하면서다. 기관투자가의 출자 기조는 여전히 보수적이지만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완화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털사들이 프로젝트펀드 출자에 대한 심의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돈줄을 아예 막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캐피털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가 여러 프로젝트 딜에 참여하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투자를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대표적 사례다. 브레인운용 자회사인 PEF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는 2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꾸렸다. 15여 곳의 금융사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다수의 캐피털사가 이름을 올렸다. KB캐피탈,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NH농협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의 법인보험대리점(GA) 프로젝트 투자도 있었다. 한투PE는 이달 초 한화생명 자회사 GA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금 전액 모두 프로젝트펀드로 마련했다. 대부분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로 LP 군단을 꾸렸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그룹사 지원과 패밀리오피스 출자도 일부 있었다. 딜이 조금씩 성사되면서 중소형 PE도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형 PE는 대부분 블라인드 펀드가 없다 보니 금융기관에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2023.09.18 16:17
  • 매출 100억 운송 중개물류업체 매물로

    운송 중개물류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자산은 200억원으로 부채가 1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5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1만 평 규모의 신축 물류창고와 안정적인 운송권 계약이 장점인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9.18 16:14
  • 매출 200억 CCTV 제조업체 매물로

    폐쇄회로TV(CCTV) 제조 및 판매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3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7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고객사를 보유한 회사로 보안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9.04 15:47
  • 브레인운용, SK팜테코 1차 펀딩 완료

    ▶마켓인사이트 8월 25일 오후 5시 10분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투자금액 6600억원 중 4400억원을 1차로 마련했다. 국내 증권사와 은행 캐피털사 등 15곳이 출자자(LP)로 나섰다. 남은 2200억원은 연기금과 공제회 등에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4400억원 규모로 SK팜테코 투자 1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 SK팜테코로 송금할 예정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가 발행하는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2400억원을 모집했다. 브레인운용 자회사이자 신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펀드다. 증권사와 은행, 캐피털사가 출자자로 나섰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은행 KB캐피탈 IBK캐피탈 등 15곳이 참여했다. 나머지 1300억원은 고액자산가, 법인 등 전문투자자가 참여하는 일반 사모펀드로 마련했다.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세 곳이 투자신탁 상품을 만들어 공동 판매해 투자자를 끌어왔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KDB-브레인글로벌PEF)에서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투자한다. 2차 클로징에선 2200억원을 추가 모집해야 한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출자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SK팜테코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이다.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르면 2025년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7 18:07
  • KCGI운용,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운용사를 인수한 뒤 벌이는 첫 번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활동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운용은 주주서한에서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해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현 회장의 과다 연봉과 과도한 겸직, 이해관계 상충 등을 문제 삼았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작년 29억8100만원, 올해 상반기 16억3200만원을 받았다.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분쟁을 겪을 소지가 다분한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가 주주 행동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지연이자를 포함해 배상금 2800억원을 회사에 물어주기도 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팔아 가까스로 경영권을 지켰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쉰들러는 현 회장을 상대로 별건의 주주 대표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KCGI운용 관계자는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나선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으로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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