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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확보 나선 대기업…'카브아웃 M&A' 바람

    ▶마켓인사이트 10월 20일 오후 4시 52분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기업이 사업부를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금 확보가 필요한 기업과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사모펀드(PEF) 등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어서란 분석이다. 20일 M&A업계에 따르면 SK, 신세계 등 대기업들은 이달에만 세 건의 카브아웃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SK엔펄스는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위해 PEF인 한앤컴퍼니와,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 매각을 위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협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를 팔기 위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상 중이다. 이달 초엔 LG화학이 진단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올 들어 SK스퀘어의 SK쉴더스 경영권 매각(EQT파트너스), SKC의 SK피유코어 매각(글랜우드PE), 솔루스첨단소재의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영국 크로다오버시스홀딩스) 등도 자회사를 판 것이지만 카브아웃 거래와 유사한 형태라는 게 M&A 업계의 평가다. 카브아웃 거래는 올해 말과 내년까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자산 유동화 등에 나서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LG, SK, 신세계그룹 외에도 롯데, CJ그룹 등이 카브아웃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사업부는 카브아웃 거래의 핵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보유한 식음료 사업부 등이 대표적이다. 대기업에는 정리해야 할 사업이지만 PEF 등에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인수 대상이기

    2023.10.20 18:37
  • 한진칼 경영권 분쟁 재점화?…호반건설 다시 2대주주로

    ▶마켓인사이트 10월 20일 오후 4시 52분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주주로 다시 올라선다. 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측(19.8%)과의 지분 격차도 2%포인트대까지 좁히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390만3973주)을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곧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블록딜 방식으로 해당 지분의 매각을 결의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1628억원이다. 한진칼 지분 5.85% 중 5%는 당초 호반건설이 보유했던 지분이다. 작년 말 팬오션에 지분을 주당 3만7715원에 팔았다가 10개월 만에 주당 4만1710원에 되사오는 것이다. KCGI로부터 처음 지분을 넘겨받을 당시 매입단가는 6만원이었다. 호반건설의 보유 지분은 11.6%에서 17.5%로 늘어 델타항공(14.90%)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20 18:36
  • 매출 150억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매물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이다. 자산은 70억원으로 부채가 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2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다변화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공장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10.16 16:17
  •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社 속속 출자…프로젝트 펀드 시장 살아나나

    멈춰 있던 프로젝트 펀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들이 돈줄을 열기 시작하면서다. 기관투자가의 출자 기조는 여전히 보수적이지만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완화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털사들이 프로젝트펀드 출자에 대한 심의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돈줄을 아예 막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캐피털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가 여러 프로젝트 딜에 참여하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투자를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대표적 사례다. 브레인운용 자회사인 PEF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는 2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꾸렸다. 15여 곳의 금융사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다수의 캐피털사가 이름을 올렸다. KB캐피탈,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NH농협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의 법인보험대리점(GA) 프로젝트 투자도 있었다. 한투PE는 이달 초 한화생명 자회사 GA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금 전액 모두 프로젝트펀드로 마련했다. 대부분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로 LP 군단을 꾸렸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그룹사 지원과 패밀리오피스 출자도 일부 있었다. 딜이 조금씩 성사되면서 중소형 PE도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형 PE는 대부분 블라인드 펀드가 없다 보니 금융기관에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2023.09.18 16:17
  • 매출 100억 운송 중개물류업체 매물로

    운송 중개물류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자산은 200억원으로 부채가 1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5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1만 평 규모의 신축 물류창고와 안정적인 운송권 계약이 장점인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9.18 16:14
  • 매출 200억 CCTV 제조업체 매물로

    폐쇄회로TV(CCTV) 제조 및 판매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3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7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고객사를 보유한 회사로 보안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9.04 15:47
  • 브레인운용, SK팜테코 1차 펀딩 완료

    ▶마켓인사이트 8월 25일 오후 5시 10분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투자금액 6600억원 중 4400억원을 1차로 마련했다. 국내 증권사와 은행 캐피털사 등 15곳이 출자자(LP)로 나섰다. 남은 2200억원은 연기금과 공제회 등에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4400억원 규모로 SK팜테코 투자 1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 SK팜테코로 송금할 예정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가 발행하는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2400억원을 모집했다. 브레인운용 자회사이자 신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펀드다. 증권사와 은행, 캐피털사가 출자자로 나섰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은행 KB캐피탈 IBK캐피탈 등 15곳이 참여했다. 나머지 1300억원은 고액자산가, 법인 등 전문투자자가 참여하는 일반 사모펀드로 마련했다.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세 곳이 투자신탁 상품을 만들어 공동 판매해 투자자를 끌어왔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KDB-브레인글로벌PEF)에서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투자한다. 2차 클로징에선 2200억원을 추가 모집해야 한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출자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SK팜테코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이다.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르면 2025년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7 18:07
  • KCGI운용,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운용사를 인수한 뒤 벌이는 첫 번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활동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운용은 주주서한에서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해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현 회장의 과다 연봉과 과도한 겸직, 이해관계 상충 등을 문제 삼았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작년 29억8100만원, 올해 상반기 16억3200만원을 받았다.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분쟁을 겪을 소지가 다분한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가 주주 행동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지연이자를 포함해 배상금 2800억원을 회사에 물어주기도 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팔아 가까스로 경영권을 지켰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쉰들러는 현 회장을 상대로 별건의 주주 대표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KCGI운용 관계자는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나선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으로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3 00:50
  • '3세 경영' 보령그룹의 변신…공격적 M&A 예고

    제약바이오사업이 주축인 보령그룹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뿐 아니라 우주항공 등의 영역 확장을 위해 다양한 M&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3세 경영인 체제로 접어들면서 그룹 문화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그룹은 여러 M&A 매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바이오 분야와 신사업인 우주항공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물색 중이다. 인수하려는 기업의 규모도 다양하다. 1조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IB들이 보령그룹의 인수 자문을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보령그룹은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중견그룹이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 보령홀딩스를 주축으로 2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장사는 두 곳이다. 1963년 설립된 보령(옛 보령제약)이 대표적이다. 의약품을 제조하는 보령은 1988년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 기업 바이젠셀도 있다.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들어가면서 그룹의 정체성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령그룹은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인 김정균 씨가 2019년 보령홀딩스와 보령의 대표직에 올랐다. 1985년생으로 제약업계에선 젊은 오너 축에 속한다. IB업계에선 경영에 적극적이고 이종산업으로의 진출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로 통한다. 특히 M&A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분 승계 작업은 진행 중이다. 보령그룹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모친인 김은선 회장(지분율 44.93%)이다. 김 대표는 2대주주(22.6%)다. 보령은 기존의 전통 제약바이오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2023.08.21 16:05
  • 머스트잇·트렌비·발란, 명품 플랫폼 3사 합병 무산

    물밑에서 추진돼 온 명품 플랫폼 3사 간 합병이 결국 결렬됐다. 규모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3사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간 합병 논의가 최종 무산됐다. 이들이 처음 머리를 맞댄 건 올해 초였다. 지속되는 경영 위기를 타개하고자 합병이란 묘수를 짰다. 이달 말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실사 막바지까지 갔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명품 플랫폼은 한때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목받았던 시장이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사로 시장이 재편됐다. 팬데믹 기간 사이좋게 몸집을 키웠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에 발목이 잡혔다. 주지훈(머스트잇), 김희애·김우빈(트렌비), 김혜수(발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수백억원의 비용을 감내해야 했다. 3사 모두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은 서로 1위라고 주장해왔다. 거래액, 매출, 영업이익에 따라 순위가 치열하게 바뀌었다. 작년 기준 거래액은 발란(6800억원) 트렌비(5000억원) 머스트잇(3827억원) 순, 매출은 발란(891억원) 머스트잇(331억원) 트렌비(225억원) 순이었다. 모두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발란(374억원) 트렌비(233억원) 머스트잇(168억원) 순으로 컸다. 수익성만 악화한 게 아니었다. 소비자도 대거 이탈했다. 각사의 평균 월간 순이용자(MAU)는 한때 60만여 명에서 현재 30만 명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짝퉁 논란’이 기름을 부었다. 가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의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 계속되는 경영 위기에 “회사를 하나로 합쳐 지금의 출혈 경쟁

    2023.08.21 16:04
  • 매출 100억 무인 키오스크 제작업체 매물로

    무인 키오스크 제작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 자산은 8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라며 “무인 키오스크 시장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1 16:02
  • 넥스틸, 올 첫 코스피 IPO…시큐레터 등 코스닥 입성

    이번주에는 넥스틸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종목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시큐레터는 각각 22일과 24일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1일 상장하는 넥스틸은 1990년 설립된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유정관과 일반관, 송유관은 유정 굴착과 채유 등에 주로 사용된다. 건설·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모 주식은 700만 주다. 이 중 365만 주(52.14%)를 신주로, 335만 주(47.86%)는 구주 매출로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하단인 1만1500원이다. 공모금액은 805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2990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지난해 매출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2일엔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전문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을 넘어선 8000원이며 177억6000만원을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작년에 매출 40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시큐레터도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회사 공모가(1만2000원)도 희망 범위 최상단을 웃돌았다. 공모금액은 139억1900만원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20 18:01
  • 통합 UBS, 아시아 부회장·한국 IB 대표에 이경인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합병 절차를 마치고 국내 IB부문 통합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경인 CS 서울지점 대표(사진)가 통합 UBS의 아시아 부회장 겸 한국 IB 대표로 승진했다. UBS는 8일 이런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통합 UBS에서 한국 및 아시아 시장 IB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2016년 국내 IB업계에서 최연소 매니징디렉터(MD) 겸 대표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번 승진으로 국내 IB업계의 최연소 아시아 부회장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UBS가 CS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에 단행됐다. 국내에서 통합 UBS는 31명에 달하는 IB 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08 19:07
  • 매출 400억 화학·플라스틱 사출업체 매물로

    화학 및 플라스틱 사출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자산은 300억원으로 부채가 15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15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케미컬 원료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2차전지향 플라스틱 사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8.07 16:03
  • 아모레퍼시픽 '승계 이상기류'…장녀 대신 차녀 서호정 급부상

    ▶마켓인사이트 7월 31일 오전 7시 51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승계 구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유력 후계자로 지목됐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이 경영 수업을 중단하고 휴직에 들어가면서다. 반면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차녀 서호정 씨가 서 회장으로부터 적지 않은 지분을 증여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승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두 달 전 이니스프리 지분 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주식 출연(기부)했다. 이 거래로 민정씨는 이니스프리 2대 주주(18.18%)에서 3대 주주(8.68%)로 밀려났다. 이니스프리는 민정씨가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한 주식을 지난달 27일 556억원에 자사주로 매입했다. 업계에선 그가 이니스프리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를 포기하고 재단법인에 기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계열사 에뛰드 지분(19.5%)과 에스쁘아 지분(19.5%)이 감자 과정에서 모두 소각되기도 했다. 에뛰드와 에스쁘아, 이니스프리는 민정씨가 서 회장으로부터 보유 주식 전량을 증여받으며 ‘서민정 3사’로 불린 곳이다. 1991년생인 그는 베인앤컴퍼니를 거친 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듬해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와 결혼했다가 8개월 만에 이혼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갑자기 경영 수업을 중단하고 1년 휴직에 들어가면서 그 배경에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니스프리마저 설립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서민정 3사’의 경영 성과가 좋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미

    2023.08.01 18:16
  • 더스윙, 240억에 타다 인수한다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더스윙이 타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타다 측이 기업가치를 절반 수준까지 양보하면서 양측 간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 ‘스윙’의 운영사인 더스윙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한 타다(운영사 VCNC) 경영권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4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지분 인수가는 약 24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다는 2020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난 뒤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된 이후에도 손실 규모는 불어났다. 작년 매출(41억원)은 전년(38억원)보다 7.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47.9% 불어난 262억원에 달했다. 타다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큰 적자 규모와 비싼 가격 때문에 한동안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인수에 나섰지만, 얼마 후 철회했다. 더스윙은 당시에도 타다의 유력한 매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됐다. 매각 협상은 VCNC가 당초 800억원대로 거론되던 기업가치를 절반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스윙은 최근 이륜 모빌리티인 오토바이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사륜 모빌리티로도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더스윙과 VCNC의 2대 주주인 쏘카(지분율 40%)와의 갈등으로 지분 100%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간 갈등은 쏘카가 VCNC에 대여했던 70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상환 요구로부터 시작됐다. 쏘카는 차입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수준만큼 더스윙 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설립된

    2023.07.18 00:47
  • 매출 200억 자동차 부품업체 매물로

    자동차 부품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 자산은 8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세가 좋고 지속해서 수주가 늘어나는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7.17 15:57
  • 매출 400억…특장차 제조·판매업체 매물로

    특장차 제조 및 판매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4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자체적인 영업망과 생산체계를 구축한 회사”라며 “특장차 제조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분야로 산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7.03 15:58
  • '2인승 경비행기' 베셀에어로, 프리IPO 추진

    ▶마켓인사이트 7월 3일 오전 10시 59분 유·무인 경량형 항공기 개발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UAM) 진출에 관심이 있는 방산회사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서기만 대표(지분율 50.95%)와 초기 투자자도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KLA-100)를 개발했다. 국토교통부가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UAM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방산회사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시너지가 큰 2차전지와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베셀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2019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7억원)보다 35% 증가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7.03 10:59
  • 필에너지 5~6일 일반청약…와이랩·센서뷰 수요예측

    이번주는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필에너지는 오는 5~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6300~3만원이다.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고 4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다. 공모 주식 수는 281만2500주다. 이 중 187만5000주(66.7%)는 신주모집, 93만7500주(33.3%)는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가 보유한 지분(80%)이 대상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필에너지는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 장비를 제조한다. 작년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4%, 130% 올랐다.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3~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 주로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는 7000~8000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6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냈다. 5세대(5G) 통신장비 제조사인 센서뷰도 3~4일 수요예측 뒤 6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2900~3600원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지난해 매출 56억원, 영업손실 1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7.02 17:52
  • "우리도 넷플릭스처럼…K콘텐츠에 제작비 대는 투자자 되겠다"

    ▶마켓인사이트 6월 20일 오후 4시 9분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글로벌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의 투자 계약은 K콘텐츠 시장에 단비였다. 하지만 계약 구조를 뜯어보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자금난에 시달려 온 국내 창작자들은 일정 금액만 받고 제작하고, 지식재산권(IP)은 모두 글로벌 OTT가 독식하는 ‘불평등 계약’이 다반사였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로 국내 제작사는 260억원을 벌었지만 넷플릭스는 1조원 넘는 돈을 벌게 된 배경이다. 원천 IP를 누가 쥐었느냐가 큰 차이를 갈랐다. 글로벌 OTT에 대한 토종 제작사의 역할을 재설정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곳이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예고한 케이엔터홀딩스다. ‘택시운전사’ ‘기생충’ ‘승리호’ ‘추격자’ 등을 만든 국내 굴지의 7개 엔터테인먼트 제작 관련 업체가 모여 미국에 설립한 사업지주회사다. 이 회사는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미국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글로벌스타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케이엔터홀딩스의 최평호 회장과 이영재 대표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나스닥 입성은 그동안 글로벌 OTT의 하청업체 신세를 면치 못한 국내 제작사가 이들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공동 투자자로 변신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제작사들은 자본력이 부족하다 보니 글로벌 OTT와 투자 계약을 맺을 때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제작비 중 최소한 30~40%를 대고 원천 IP를 공동 보유하는 식으로 계약을 맺어 한국 제작사의 주도권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

    2023.06.20 18:42
  • 매출 120억…식품 제조·가공 OEM업체 매물로

    식품 제조·가공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100억원으로 부채가 7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3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신선식품과 절임류를 제조하는 OEM 업체로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거래처를 보유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6.19 16:12
  • 금호HT 뿔났다…크리스탈지노믹스 또 경영권 분쟁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전 9시 59분 코스닥시장 1세대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또다시 주주 간 분쟁이 발생했다. 최근 한 달여간 회사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주주 간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회사 지분 되파는 2대 주주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7.41%를 보유한 3대 주주 금호HT는 최근 2대 주주(7.74%)인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에게 주식매매계약(SPA)을 그대로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사연은 이렇다. 금호HT는 2020년 7월 조 회장으로부터 크리스탈지노믹스 보통주 120만 주를 인수한 후 회사 2대 주주(당시 지분율 5.2%)로 올라섰다. 매매가는 주당 2만3333원으로 당시 시가 대비 61% 할증됐다. 여기에 이사 7명 중 4명의 선임권도 보장받았다. IB 관계자는 “8건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조 회장이 금호HT를 백기사로 포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금호HT도 바이오사업 진출에 관심을 두던 상황이었다. 금호HT는 지난 3월 크리스탈지노믹스 보유 지분을 그대로 조 회장에게 다시 넘기는 SPA를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취득원가(280억원)로 합의됐다. 금호HT가 주식을 판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잦은 소액주주 분쟁 등이 원인이 됐다는 해석이 많다. 조 회장은 SPA에 따라 계약금 28억원과 중도금 28억원을 건넸고, 잔금 224억원은 이달 말까지 주기로 했다. 금호HT 측 이사들은 잔금 수령 후 사임하기로 했다. ○잔금 거래 하루 전 경영진 해임 주총이상징후는 지난달 중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시작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이

    2023.06.16 18:12
  • [마켓PRO] 주가 78% 떨어지니 회장님 마음도 변심?…크리스탈지노믹스에 무슨 일?

    이 기사는 06월 16일 09:5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1세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2대주주 금호HT(금호에이치티)가 최대주주인 조중명 회장에게 주식 인수계약 이행을 촉구하면서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3년 전 금호HT에 경영권 지분 일부를 넘겼던 조 회장은 지난 3월 매각한 지분을 다시 같은 가격에 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잔금 지급 한 달을 남은 시점에 새로운 최대주주를 끌어온 후 금호HT가 선임한 이사들을 해임하려고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금호HT는 명백한 주주간 계약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 경영권을 놓고 세 곳의 주주 이해관계가 얽히게 됐다. 2대주주인 금호HT(6.78%)와 금호HT로부터 지분을 사오기로 약속했던 최대주주 조중명 회장(7.52%), 그리고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장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다. 금호HT는 2020년 7월 조 회장으로부터 크리스탈지노믹스 보통주 120만주를 인수하면서 이사진 40% 선임권 등의 경영권 참여를 보장 받았다. 1주당 2만3333원으로 280억원 규모다. 당시 시가 대비 61% 가량이 할증된 수치였다. 그 해 8건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조 회장은 금호HT를 백기사로 포섭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금호HT는 마침 바이오 사업 진출에 관심이 있었다. 금호HT는 최대주주인 조 회장에 이은 2대주주가 됐고 계약 조건에 따라 3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나

    2023.06.16 10:41
  • [단독] SKC, 반도체 테스트 업체 ISC 인수

    ▶마켓인사이트 5월 19일 오전 9시 32분 SKC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인수한다. SKC는 ISC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하고 3500억~4000억원을 들여 40% 안팎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 및 M캐피탈의 보유 지분(총 31.56%)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SKC는 여기에 창업주 정영배 회장 지분(7.88%)의 전부 또는 일부, 또 다른 주주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메이슨캐피탈 컨소시엄 지분(1.97%)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SKC 지분율은 최대 41.4%에 달한다. SKC는 ISC 전체 기업가치를 97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7229억원)의 약 30%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SKC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데 3500억~4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인수 조건과 가격 등을 확정해 이르면 7월 매각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SKC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ISC는 이날 13.72% 급등한 4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ISC, 반도체 테스트 소켓분야 세계 1위 SKC, 반도체 소재사업 강화SK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 반도체 소재 기업을 물색해오다가 ISC를 점찍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테스트 소켓 분야에선 세계 1위 업체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를 꽂는 커넥터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마지막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 최종 패키지 공정까지 마친 반도체를 테스트 소

    2023.05.19 18:29
  • 대기업 매각 진단사업, PEF에 인기 높은 까닭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의료 진단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과점 중인 시장에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레드오션’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이후 진단전문 바이오기업이 급격히 성장한 것도 이유다. 한때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진단사업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스퀘어가 투자한 진단의료사업이 매물로 나왔다. 2018년 매각 무산 이후 5년 만에 매물로 나온 LG화학 진단사업부는 최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1000억~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코스닥 상장기업 나노엔텍의 최대주주 지분(28.3%)을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J&W)에 5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중소 진단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사모펀드(PEF)들이 인수자로 나섰다. LG화학 진단사업부는 SD바이오센서와 진시스템, 피씨엘 등이 인수 의지를 보였으나, 가격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PEF들은 이들보다 10~20% 웃돈을 얹어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자 지위를 따냈다. 진단기업은 대기업의 진단사업부가 경쟁력 대비 고평가돼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에 속하는 체외진단기기는 규제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제품 임상시험부터 보험 등재, 출시까지 수개월부터 길게는 2~3년이 소요된다. 병원과 연구기관도 기존 장비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런 이유로 로슈·애보트·다나허 등 글로벌 상위 10개사가 진단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

    2023.05.15 16:04
  • 순자산 200억…산업용 펌프업체 매물로

    산업용 펌프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자산은 300억원으로 부채가 10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20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회사”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2023.05.01 15:52
  • 주한미군 식료품社, 제넨바이오 통해 '뻥튀기 우회상장'?

    ▶마켓인사이트 4월 27일 오후 7시1분 주한미군 부대에 식료품을 납품하는 비상장업체 타이코인더스트리가 코스닥업체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우회상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인수 대상 기업 지분을 담보로 차입매수(LBO)하고 회사 몸값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는 등 수상한 정황도 발견됐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지난 19일 타이코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타이코인더스트리는 경기 평택시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에 독점적으로 식료품 등을 유통하는 업체다. 제넨바이오는 계약 당일 타이코인더스트리 대주주인 김준규 대표 등에게 계약금 150억원을 지급했다. 통상 5~20% 수준인 계약금보다 많은 수준이다. 제넨바이오는 계약금 150억원을 이달 초 마련했다. 작년 11월 설립된 장외 컨설팅업체 제이와이씨(JYC)가 150억원 규모 제넨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이와이씨는 이를 통해 제넨바이오 지분 19.5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한 제이와이씨는 타이코인더스트리 지분을 담보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개인에게 150억원 전액을 빌렸다. 전형적인 LBO 거래다. 제이와이씨와 타이코인더스트리는 표면적으로 별개 회사다. 제이와이씨는 미래도시건설 공공영업팀장을 지낸 신한진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신 대표와 타이코인더스트리 대주주들이 ‘특수관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타이코인더스트리 ‘몸값’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타이코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8억6500만원을 거뒀다. 식료품 유통

    2023.04.28 18:23
  • [마켓PRO] 주한미군 납품업체의 수상한 '코스닥 M&A 자작극'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04월 27일 19:0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한미군 납품업체 오너들이 코스닥 기업 제넨바이오의 경영권을 우회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표면적으로는 코스닥 기업에 회사 경영권을 판 것으로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코스닥 기업의 주한미군 납품업체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했다. 사실상 회사 담보로 자금을 빌려 인수하는 차입매수(LBO)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해 순이익 6억원을 낸 주한미군 납품업체를 240억원에 평가해 '신종 뻥튀기' 우회상장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주한미군 부대에 식료품과 식자재를 군납하는 타이코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타이코인더스트리는 2014년 태흥무역으로 설립돼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평택시와 업무 협약을 맺어 독점적으로 식료품을 유통해왔다. 제넨바이오는 지난주 계약과 동시에 타이코인더스트리 대주주인 김준규 대표(지분율 50%) 등에게 150억원을 지급했다. 통상적인 계약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제넨바이오는 타이코인더스트리 계약금 150억원을 이달 초 마련했다. 작년 11월 설립된 장외 컨설팅업체 제이와이씨(JYC)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다. 제이와이씨는 이 증자를 통해 제넨바이오 지분 19.5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가 150억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타이코인더스트리 덕이다.

    2023.04.28 14:34
  • 카카오헤어샵 논란에…카카오 "500억 물어줄 판"

    ▶마켓인사이트 4월 20일 오전 11시8분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헤어샵 운영사인 와이어트 투자자에게 500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처했다. 2년 전 투자를 받으면서 체결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약정에 따라서다. 와이어트는 2021년 투자 유치 직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터지면서 투자자와의 갈등이 본격화한 곳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와이어트 투자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맺은 주주간계약(SHA)에 따라 오는 6월 말 풋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와이어트 지분 24.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500억원가량을 물어줘야 한다. 투자 원금에 연 4%의 이자율을 가산한 금액이다.2021년 8월 와이어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중소기업은행 등으로부터 486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약속했다. 이들의 와이어트 지분은 10%를 웃도는 규모다.1988년 뷰티숍 고객관리 솔루션 개발 업체로 설립된 와이어트는 2015년 카카오 계열로 편입돼 모바일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투자 유치 두 달 만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벌어졌다.카카오는 카카오헤어샵을 포함한 계열사 정리를 약속하고 서비스도 철수했다. 와이어트는 지난해 매출 583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2년째 와이어트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세부 계약 공개는 어렵지만 약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은 기자

    2023.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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