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사직동에 감성공간 '시간 우체국' 조성
광주 남구는 28일 구도심인 사직동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아날로그 감성 공간 '시간 우체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간 우체국은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목조 건물로 지어진다.

지상 1층에는 각종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DJ 박스를 설치해 기념일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과 기념품 판매점이 들어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이용해 사전 예약하면 이벤트 당일 편지와 시, 사연 낭송 및 음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편지나 타임캡슐은 신청자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00년까지 시간을 지정해 발송할 수 있다.

명예 우체국장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신청자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편지나 타임캡슐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2층과 3층에는 각종 편지와 타임캡슐을 접수·보관하는 접수대와 투명 수장고, 전시공간 등이 마련된다.

지하 1층은 중장년 세대와 젊은이들이 다양한 음악과 사연을 공유하는 가칭 '7080 살롱' 및 'MZ살롱'이 따로 조성된다.

남구 관계자는 "시간 우체국은 통기타 거리 및 사직공원 등과 함께 사직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명소로 거듭나면 인근에 위치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