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연구해 난치병 치료한다…정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수행하는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달 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을 가리킨다.

건강·질병과의 밀접한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최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대변 미생물총 기반 생체 치료제 리바이오타(Rebyota)의 사용을 최초로 승인하기도 했다.

질병청과 복지부는 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국가 차원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플랫폼을 마련하고 한국형 표적 치료 후보물질·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동 사업을 펼친다.

의료계, 학계, 제약·바이오 산업계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내달 설명회에선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운영 지침 마련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연구를 통해 한국형 표적 치료물질과 치료제가 하루빨리 개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