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방이 묘연한 바오판 차이나르네상스 회장(사진)이 중국 수사관들을 돕고 있다는 회사 측 입장이 나왔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이나르네상스는 공시를 통해 “회사는 바오 회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사회는 바오 회장이 현재 중국 특정 당국이 수행하는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차이나르네상스는 이어 회사 운영과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당국으로부터 법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외신들은 바오 회장이 16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9월 충린 차이나르네상스 사장을 체포했다며 바오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소환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