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핵관 나쁜 사람들 아냐…'장제원 비판'은 내로남불"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던 사람들이고, 다 경륜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식으로 마구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은 내부총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에 대한 비윤계 비판도 반박했다.
그는 장 의원이 당직과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백의종군' 선언을 한 것을 거론한 뒤, "천 후보 자신은 당 대표가 되어야겠다고 나서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 것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를 인색하게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 지나치다"라고 꼬집었다.
천 후보를 비롯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집중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울산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에 대해선 "제가 책임져야 할 일, 하자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꾸 민주당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시면 딱 '생떼 땅'이 된다"고 말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이 들고나왔던 '생태탕집 의혹'에 국민의힘은 '생떼탕'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 땅을 산 것이 1998년으로, 거의 25∼26년이 됐다.
밤산 임야로 돼 있는 땅을 IMF 때 어려워진 교회 교우로부터 샀다"며 "이십 몇 년 전에 했던 것을 가지고 지금 왜 샀냐고 따지면 황당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 주자인 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를 겨냥해 각각 "지휘했던 선거에서 다 졌다", "단 한번도 선거 지휘를 해보지 못하고 본인 선거도 한 번도 당선 안 됐다", "바로 직전 총선거를 지휘했는데 다시 나서는 것이 적절한가" 등으로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선 "용어 자체가 틀렸다.
'당무협조'는 당연히 하도록 돼 있다"며 "공천에서 대통령 의견도 들어야 한다.
대통령 의견만 듣는 것이 아니고 당 원로와 구성원들 의견도 다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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