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경남은행장 1차 후보군 누구…안감찬 용퇴(종합)

오늘 임원추천위원회 후보 서류평가…내달 최종 확정

BNK부산은행장, BNK경남은행장, BNK캐피탈 대표 후보군이 확대된 가운데 누가 1차 관문을 통과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의 서류심사를 벌이고 1차 후보군을 선정한다.

BNK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은 지난 10일 CEO 후보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은행장 후보군 18명 중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 성경식 지주 부사장, 지주 회장 직무대행인 정성재 일시 대표(그룹 전략재무부문 전무), 방성빈 전임 지주 전무 등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안감찬 현 은행장은 고심 끝에 지원하지 않고 조직의 발전을 위해 용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BNK금융그룹 계열사 CEO 경영승계에서 정 일시 대표가 이례적으로 후보 추천권을 행사했다.

이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부산은행장은 당연 후보군인 강 부행장, 지주에서 추천한 정 대표, 방 전 전무 등 3∼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후보군 21명 중 경남은행 출신인 최홍영 현 은행장과 심종철 부행장, 지주에서 새로 추천한 고영준·김영원·예경탁 부행장보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은 이날 선정한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평가,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후보군을 압축한 뒤 심층 면접을 통해 내달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이 빈대인 회장 내정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세대교체 가능성도 있고, 조직 안정 차원에서 현 은행장의 1년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