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여, 무너지지 않길"…튀르키예 울린 한국 작가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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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향해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인 명민호 작가가 헌정한 그림이 2장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림을 접한 튀르키예 국민들도 감사의 뜻을 보내왔다.
명 작가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흑백과 컬러로 작업한 그림 2장을 올렸다. 두 그림은 모두 아이와 어른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담았지만, 배경과 인물이 다르다.
흑백으로 작업한 장면은 6·25전쟁 당시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이 총을 내던지곤 한국 어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다. 쑥대밭이 된 마을에서 어린 소녀는 초콜릿을 손에 쥔 채 튀르키예 군인을 바라보고 있다. 1957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UN군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파병을 했다.
컬러로 작업한 장면은 강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의 마을을 그려낸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원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어린 소녀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일 튀르키예에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림을 접한 튀르키예 누리꾼들은 "소중한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눈물이 났다", "잊지 않고 도와줘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명 작가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흑백과 컬러로 작업한 그림 2장을 올렸다. 두 그림은 모두 아이와 어른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담았지만, 배경과 인물이 다르다.
흑백으로 작업한 장면은 6·25전쟁 당시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이 총을 내던지곤 한국 어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다. 쑥대밭이 된 마을에서 어린 소녀는 초콜릿을 손에 쥔 채 튀르키예 군인을 바라보고 있다. 1957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UN군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파병을 했다.
컬러로 작업한 장면은 강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의 마을을 그려낸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원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어린 소녀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일 튀르키예에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림을 접한 튀르키예 누리꾼들은 "소중한 형제의 나라 대한민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눈물이 났다", "잊지 않고 도와줘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