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색조 PB 브랜드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한다
CJ올리브영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PB) ‘웨이크메이크’를 앞세워 올해부터 중동 뷰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중동 소비자들은 다양한 색조를 보유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히잡 등으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기 때문에 유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부위인 눈 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등 눈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올리브영은 색조가 발달한 중동 뷰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다채로운 색상과 선명한 발색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를 첫 수출 브랜드로 선택했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2015년 선보인 자체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30대 미만의 인구가 많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동 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작년 8월 현지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과 눈닷컴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오프라인 판매처인 세포라와 페이시스까지 입점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웨이크메이크 철벽 펜 아이라이너’다. 아마존 입점 3개월 만에 고객 평점 4.5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안에 ‘브링그린’이라는 자체 기초 화장품 브랜드도 수출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품질이 좋은 K-뷰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동 뷰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