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3세 인천 남동글벗학교 졸업식…17명 초등학력 인정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이 학구열을 불태운 끝에 초등 학력을 인정받았다.

인천시 남동구는 10일 남동글벗학교 제2회 졸업식을 열고 학생 17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평균 연령 73세인 이들 졸업생 대부분은 1주일에 3차례씩 3년간 총 720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박숙철(80)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공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졸업장까지 받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동구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남동글벗학교는 인천시교육청 지정 초등학력 인정기관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기본 문해교육부터 디지털 문맹 교육까지 폭넓은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