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코로나19 상황 보건 직렬 노고 헤아려"
강원교육청, 논란 속 보건장학사 인사 발령 철회
올 상반기 강원 교원 인사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보건장학사 전직 발령과 관련해 도 교육청이 8일 해당 인사를 철회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날 오후 A장학사, 보건교사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해당 인사를 취소하고 현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 도 교육청은 교감급 이상 교원과 교육 전문직 인사를 단행했고, 이 가운데 보건 직렬 A장학사도 포함했다.

도 교육청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명이었던 보건 장학사 정원을 1명으로 줄이고 A장학사를 현장 교사로 발령했다.

본인 의사에 반해 장학사를 현장 교사로 발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도 교육공무원 인사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장학사에서 현장 교사로 전직하기 위한 조건은 10년 이상 근무나 본인 희망, 정원 조정, 임기직의 경우 임기 만료 등 4가지다.

도 교육청은 조직개편을 통한 정원 축소를 근거로 A장학사를 원주지역 교사로 발령했었다.

신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도내 학교 방역에 앞장선 노고를 헤아렸다"며 "고심 끝에 축소 예정이었던 교육청 내 보건 장학사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