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원장 도건우)는 올해 지역 연구개발(R&D) 사업 통합설명회를 1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다. 대구테크노파크 글로벌정책지원본부 연구개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R&D 사업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대구시 R&D 지원사업에 대해 알린다.
울산 울주군은 온양보람병원을 40∼80병상 규모의 울주군립병원으로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연다.이순걸 울주군수는 8일 “울주군 첫 번째 공공병원인 울주군립병원을 출생부터 노후까지 전 세대를 돌보는 ‘행복 울주 메디컬센터’로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핵심 기능은 응급실 운영과 4∼6개 클리닉의 특화된 외래진료, 건강검진센터 운영 등이다. 공공병원 기능 외에도 고령인구를 위한 포괄적 건강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운영계획 수립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공산후조리원, 요양원, 신장투석실,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장례식장 등 특화기능과 수익기능도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250억원으로 평균 병원 신축비 700억원 대비 30% 수준이며, 500억원 이상 신규사업 시행 시 받게 되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된다.기존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하는 기간은 3년으로 병원 신축 기간인 7년보다 짧다. 군은 개원을 앞당겨 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가 지역 인재의 유출을 줄이기 위해 대학 교육과 취업의 연계를 강화한다. 경상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분야 주요 시책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대학은 신입생 미충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 기업도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남의 학령인구는 2018년 43만7000명에서 2022년 41만1000명으로 4년간 2만6000명 줄었다. 지난해 경남지역 20대 순유출 인구는 1만6000여 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도는 우선 교육부의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선정을 추진한다. RISE는 대학의 행·재정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교육부 공모를 통해 올해 다섯 개 내외 지자체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또 경남의 전략산업인 항공, 방산, 원전 산업과 연계해 도내 대학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이 되도록 육성하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지역 인재의 도내 기업 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USG공유대학(울산·경남지역 혁신플랫폼) 1기생(300명)의 지역 우량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산업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코딩 등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용한다.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경남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도 나선다.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학 및 기업체 등과 신속히 대응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박석훈)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분야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존 먹는 물, 미생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위생 안전기준, 표준재료시험 등 6개 분야의 238개 항목에서 표준재료시험 분야 179개 항목을 추가해 최종 417개 항목에 대해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제공인 시험기관 분야 확대로 플라스틱 배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정수압 강도 측정(MRS·최소 요구 강도) 시험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MRS 시험은 플라스틱 배관의 장기 내구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배관이 50년 후에도 파손·변형 없이 충분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MRS는 고가의 장비와 1만 시간 이상이 필요한 시험으로 물 기업의 시험수요를 국내 시험기관이 소화하지 못해 기술개발 및 표준적합 확인에 어려움이 많았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