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박석훈)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분야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존 먹는 물, 미생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위생 안전기준, 표준재료시험 등 6개 분야의 238개 항목에서 표준재료시험 분야 179개 항목을 추가해 최종 417개 항목에 대해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제공인 시험기관 분야 확대로 플라스틱 배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정수압 강도 측정(MRS·최소 요구 강도) 시험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MRS 시험은 플라스틱 배관의 장기 내구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배관이 50년 후에도 파손·변형 없이 충분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MRS는 고가의 장비와 1만 시간 이상이 필요한 시험으로 물 기업의 시험수요를 국내 시험기관이 소화하지 못해 기술개발 및 표준적합 확인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