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취약계층에 난방비 20억원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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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특별지원은 동북4구(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행정협의회(회장 성북구청장)에서 한파로 인한 구민의 어려움을 덜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함께 뜻을 모아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지원은 앞서 발표된 정부 및 서울시의 지원과는 별개로 노원구 자체 예산을 통한 추가 지원으로 경로당, 어린이집, 소상공인 등에 구비 약 2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먼저 지역 내 경로당 172개소에 대해 월 10만원씩, 3개월간 난방비를 특별 지원한다. 이미 난방비 지원을 받고 있는 구립 또는 임대아파트 경로당 등 73개소는 제외한다.
어린이집도 규모에 따라 22만5000원~30만원씩 지급한다. 국공립, 민간어린이집 모두 지원 대상이다. 총 290개소가 해당된다.
난방비 폭등으로 폐업 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지원도 실시한다. 소상공인 1개소당 난방비 10만원씩을 지원하며, 현재 영업하고 있는 연 매출이 2억원 미만인 총 1만5000여 개소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가구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난방비 지원에서 제외된 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2천9백여 가구가 대상이며 오는 17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후에도 통반장을 활용한 대문살피기 사업, 똑똑똑 돌봄단 등 촘촘한 복지망을 통해 에너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