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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요금발' 인플레 경고음 커졌다...셈법 복잡해진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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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새해 첫 달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올라 석달만에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9개월째 5%가 넘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 건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의 가파른 인상 여파가 컸기 때문인데요.

    미 연준이 '베이비스텝'으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정도 털어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에 이달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한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진정되는가 싶던 물가가 연초부터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걱정을 안겼던 '난방비 폭탄'의 원인인 공공요금 인상 여파가 새해 첫달 소비자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해 지난달 5.0% 상승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는 1월 전기료가 전월대비 9.2% 올라 지난달에 비해 전기·수도·가스의 기여도가 0.17%포인트 상승한 영향입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요금은 1년 전보다 28% 넘게 치솟았습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1월에 오른 전기요금은 당장 2월 고지서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수도요금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대기 중입니다.

    공공요금발 인플레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오는 23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미국 연준이 속도조절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덜어냈지만, 다시 뛰는 물가를 감안한다면 2월 기준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경기도 빠르게 뒷걸음치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 고삐를 더 조이기 어렵습니다. 시장금리가 일부 떨어지는 상황에 추가 금리인상은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1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견해는 거의 3대 3 수준으로 갈렸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립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물가가 계속 5%대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들은 있지만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관련해 도비시(dovish·비둘기파적)한 통화흐름이 관측됐고 국내 경기상황 자체도 넉넉치 못합니다. 부동산시장 경착륙이나 소비위축 우려를 생각해보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물가만 생각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여지는 있는 거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올라갔고 실제 1월 물가상승률도 더 올라 갔잖아요. 또 지금 한미 금리차가 1.25%포인트가 됐는데 미국에서 두 번 정도 (기준금리를) 더 올려 금리차가 1.75%포인트가 되면 상당히 부담스러워지겠죠.]

    추경호 부총리도 "미 연준의 베이비스텝 결정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었다"면서도 "수출 부진과 고물가에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며 최적의 정책조합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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