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본선 티켓 넉장은 누가…'나경원·유승민 표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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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心 쟁탈전…김기현 "코드 같은 통하는 사이" 안철수 "羅지지자도 수도권이 핵심 생각"
두 자릿수 지지율 '비윤' 劉 표심 향방도 주목…대표 역임 황교안 본선진출시 변수 관측
넉 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벌어질 국민의힘 당권경쟁에 변수들이 돌출하고 있다.
당 선관위원회가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발표한 31일,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됐던 유승민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대 변수로 꼽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발표한 지 엿새 만이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도 이달 초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현재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본선행을 굳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관심사는 나머지 두 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현재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10명 안팎에 이르지만, 실제로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주자군은 김·안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 등이 꼽힌다.
일단 나 전 의원 지지층의 상당부분이 안 의원 측에 흡수된 듯한 모습이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나타났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나 전 의원 불출마 이후 급등해 김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가져오려는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는) 나 전 의원과는 통하는 코드가 아주 똑같은 사람"이라고 '공개 구애'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 지지자 뿐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 80만명이 '이번 핵심은 수도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은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 주자로 꼽혔지만, 경쟁자들로선 한 표가 아쉬운 처지다.
유 전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린 것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안팎의 상당한 지지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SNS에서 "나경원·유승민 두 분이 불출마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심적 고통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대한 많은 주자가 경쟁하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었다면서, 유 전 의원의 불출마에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유 전 의원만 다양성을 표상한다고 좁게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경우도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시절 당을 이끌어 당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황 전 대표가 본선에 오를 경우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기반으로 전통적 당원층의 결집에 나선 김 의원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들의 지지층이 일부 겹쳐 표심 분산으로 이어지거나, 당이 '강경 보수'로 회귀하는 이미지가 덧칠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과 황 전 대표가 나란히 본선에 오르면 수도권·청년세대가 반감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비주류 이미지가 강한 안 의원 등으로 표가 모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황 전 대표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오히려 '사표 방지'를 우려하는 당심이 김 의원으로 모일 수 있다"며 결선투표를 피할 호재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두 자릿수 지지율 '비윤' 劉 표심 향방도 주목…대표 역임 황교안 본선진출시 변수 관측
넉 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벌어질 국민의힘 당권경쟁에 변수들이 돌출하고 있다.
당 선관위원회가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발표한 31일,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됐던 유승민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대 변수로 꼽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발표한 지 엿새 만이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도 이달 초 불출마를 선언했다.

관심사는 나머지 두 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현재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10명 안팎에 이르지만, 실제로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주자군은 김·안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 등이 꼽힌다.
일단 나 전 의원 지지층의 상당부분이 안 의원 측에 흡수된 듯한 모습이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나타났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나 전 의원 불출마 이후 급등해 김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가져오려는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는) 나 전 의원과는 통하는 코드가 아주 똑같은 사람"이라고 '공개 구애'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 지지자 뿐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 80만명이 '이번 핵심은 수도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 주자로 꼽혔지만, 경쟁자들로선 한 표가 아쉬운 처지다.
유 전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린 것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안팎의 상당한 지지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SNS에서 "나경원·유승민 두 분이 불출마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심적 고통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대한 많은 주자가 경쟁하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었다면서, 유 전 의원의 불출마에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유 전 의원만 다양성을 표상한다고 좁게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경우도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시절 당을 이끌어 당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황 전 대표가 본선에 오를 경우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기반으로 전통적 당원층의 결집에 나선 김 의원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들의 지지층이 일부 겹쳐 표심 분산으로 이어지거나, 당이 '강경 보수'로 회귀하는 이미지가 덧칠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과 황 전 대표가 나란히 본선에 오르면 수도권·청년세대가 반감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비주류 이미지가 강한 안 의원 등으로 표가 모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황 전 대표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오히려 '사표 방지'를 우려하는 당심이 김 의원으로 모일 수 있다"며 결선투표를 피할 호재라는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