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테슬라 16억어치 샀다"…이틀 만에 번 돈이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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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은퇴한 '테슬라 백만장자' 제이슨 드볼트
"주가 너무 싸다" 집 팔아서 1만주 추가 매수
실적발표 이틀 만에 주가 폭등… 5억원 차익
네티즌 "대단하다" vs "집까지 베팅하나"
"주가 너무 싸다" 집 팔아서 1만주 추가 매수
실적발표 이틀 만에 주가 폭등… 5억원 차익
네티즌 "대단하다" vs "집까지 베팅하나"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드볼트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 전 몇 주 동안 집을 판 자금으로 한 주당 123달러에서 139달러 사이 가격에 약 1만주를 사들였다. 그는 이 추가 매수로 총 4만8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볼트는 “테슬라 주가가 지난 1년간 고점에서 70% 하락했지만, 회사 매출은 50%, 순이익은 두 배 늘었고 수만 명에게 FSD를 배포했다”며 “그냥 무시하기엔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가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내려갔다고 비난하는 동안, 나는 더 많은 주식을 사기 위해 현금을 확보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결국 내 집을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라티는 드볼트가 집 매도 대금을 받기 전에 신용거래 대출을 활용해 테슬라 주식 9500주를 매입했고, 실적발표 후 이틀 만에 40만달러(약 4억9000만원)의 평가차익을 냈다고 전했다. 드볼트는 트위터를 통해 “집을 판 돈으로 대출을 정리했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해변 근처에 새집을 임대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테슬라는 변동성이 매우 큰 주식이기에 낮은 가격에 사는 게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댓글엔 “도박에서 이긴 사람이 큰소리를 친다. 내 집까지 베팅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적었다. “드볼트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이 있는데 집까지 팔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