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부담돼서…" 직원 안 둔 사장님 427만명, 14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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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코로나에 직격탄
작년 자영업자 비중 20% 턱걸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작년 자영업자 비중 20% 턱걸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2018년과 2019년 2년간 최저임금이 한꺼번에 30% 가까이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은 데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후 외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계상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배달 대행업체 소속 플랫폼 종사자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감소세다.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총 563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808만9000명 가운데 20.1%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비중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59년 만의 최저치다. 이 비중은 1963년 37.2%에 달했지만 1980년 34%, 1990년 28%, 2000년 27.8%, 2010년 23.5%, 2020년 20.2%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에 따라 고용이 자영업자가 아니라 임금 근로자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였지만 2000년 63.1%, 2010년 71.2%, 2020년 75.6%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엔 7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