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인공지능 로봇 축구를 하고 있다.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14일 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교육 관련 260여개의 단체 및 기업이 참여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물류 데이터 솔루션 스타트업 윌로그가 미국 IBM 왓슨연구소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 이준영 박사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 CTO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IBM에선 AI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재직 기간 100건 이상의 특허와 1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귀국 후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R&D센터장과 넷마블 최고AI책임자(CAIO) 등을 역임했다.윌로그는 물류 과정에서 제품 단위별로 온도·습도·충격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 기기를 만들고, 이를 확인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다. 원자재나 반도체, 의약품이나 식품 등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신임 CTO를 중심으로 내부 개발조직을 개편하고, 플랫폼을 AI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송과정의 하자를 확인하고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CTO는 "다양한 산업 분야서 쌓은 노하우로 물류 시장 혁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미국에서 6살짜리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 학생을 어떻게 처벌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의 나이가 너무 어려 부모가 대신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다.해당 총격 사건은 지난 6일 미국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다. 1학년 학생이 수업 중 교사에 말대꾸를 하며 언쟁을 벌이다가 권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20대 교사는 손과 가슴에 중상을 입었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9일 수사 브리핑에서 “학생은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을 자신의 배낭에 숨겨 등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의도적인 총격’이라고 설명했다. 6살 아이에 대한 처벌 규정은 법적으로 국가에서 정해진 바 없다. 버지니아주 법은 6세 어린이를 성인처럼 재판받는 것을 금지한다. 소년 법원에 기소될 수 있지만 소년 징역형의 최소 나이는 11세라 소년원에 보내기는 너무 어리다. 이 학생은 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고 있으며 당국은 아동연구소과 사법부에 해당 사례에 대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아이의 부모가 기소될 것인지 또는 그들이 총기를 어떻게 보관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총의 보안 여부가 수사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법은 14세 미만 어린이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총기를 방치하는 것을 경범죄라고 규정하고 있다.로버트 리더 조지메이슨대 법학과 교수는 “이 법은 아이들이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측면에서 보더라도 부모가 총기를 방치한 행동이 아이의 총격 범죄로 직접 이어졌고, 아이가 너무 어려 아이에게 전적인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년 미국의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수차례 발생하지만 범인이 나이가 이렇게 어린 적은 극히 드물다.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격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70년 이후 2200건 이상 벌어진 가운데 9세 미만 어린이들이 저지른 사건은 18건 뿐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질병관리청은 11일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에 참여하라고 거듭 권고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53주차)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60.7명으로, 직전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천 명당 4.9명의 12배가 넘는 수치다. 질병청은 "어린이 연령대는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며 "또한 임신부는 독감 감염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질병청은 국내외 연구자료를 인용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임신부 접종이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수십년의 임상적 경험을 축적해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