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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돋보기 | 美 상장 월배당 ETF 작년 하반기 수익률 상위
[마켓PRO]주가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배당주는 미국 월배당 ETF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인컴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문제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컴 수익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한경 마켓PRO는 인컴 수익과 주가 수익이 모두 고른 미국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환산 배당률이 7% 이상인 ETF 44개 중에서, 지난해 하반기 기준 배당과 주가수익률을 합산한 투자성과가 플러스인 상품은 총 1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PRO]주가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배당주는 미국 월배당 ETF는?
작년 하반기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미국 상장 월배당 ETF는 심플리파이 볼라틸리티 프리미엄 ETF(SVOL)였다. 배당수익률은 연 17.63%에 달했고, 하반기 배당과 주가 수익률을 합쳤을 때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도 7.84%에 달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7.66%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다. 이 상품은 VIX 선물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 장기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 수익률 상위 10위 ETF 중 변동성이 가장 낮았던 ETF는 아크로스 먼슬리 페이아웃 ETF(MPAY)였다. 인컴 상품의 경우 일정한 인컴을 수취하는 것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이 낮은 상품인 만큼 수익의 예측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MPAY ETF의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7.09%였고, 작년 하반기 배당과 주가를 합친 총 수익률은 2.43%로 S&P500지수를 약 10%포인트 앞섰다. 고점대비 하락폭은 4.42%, 변동성도 10.81%로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MPAY ETF는 펀드가 보유한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과 주식을 매매해 발생한 매매 차익(실현 차익)을 합한 금액을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주식의 배당금만을 분배금으로 주는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마켓PRO]주가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배당주는 미국 월배당 ETF는?
한편 작년 총 수익률이 플러스였던 월배당 ETF 중에서 가장 변동성이 낮았던 ETF는 네이션와이드 나스닥100 리스크매니지드 인컴 ETF(NUSI) 였다. 해당 상품의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7.86%로, 배당과 주가를 감안한 하반기 총수익률은 0.2%였다. 수익률은 다른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변동성이 10.52%로 16개 ETF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안정성이 좋았단 얘기다. NUSI ETF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며, 커버드콜과 프로텍티브풋 전략을 활용해 일정한 수익을 창출한다.

이밖에 수익률이 높았던 월배당 ETF 중에서는 하이일드 상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크레인셰어즈 아시아퍼시픽 하이 인컴 본드 ETF(KHYB)가 하반기 총수익률 4.39%로 4위, 플렉스셰어즈 하이일드밸류 스코어본드 인덱스 ETF(HYGV)가 3.37%로 5위, B레이티드 USD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본드 ETF(XB)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일반 채권보다는 위험하지만, 주식보다 안전한 상품으로 꼽히면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