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사흘 만에 또 브라질서 시위 움직임…정부, 보안강화
11일 CNN 브라질과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한 전국에 주요 시설물 보안 강화를 골자로 한 안전 대책을 시행했다.
후이 쿠스타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로운 시위를 조직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배포되고 있다는 정보가 수집됐다"며 새로운 시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위 움직임은 소셜미디어(텔레그램) 모니터링 중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법원은 전국 주요 도로 봉쇄를 막고 공공기관 건물 출입 보안수준을 높이는 내용의 긴급 명령을 승인했다.
이 명령은 법무장관실에서 요청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리아와 전국 각 주 주도의 주요 도로에서 도로를 차단하려 시도하거나 공공건물에 멋대로 들어가려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다.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즉각적이고 예방적인 조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국이 새로운 시위가 예상된다고 하는 만큼 공공건물에 대한 침입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법무장관실은 또 시위대에 물류와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법원에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머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선 사기 음모'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시물은 몇 시간 후 삭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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