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효과 분석 공동용역, 문화·관광 통합 중점

전남 목포·신안 통합기반 조성 본격 시동
전남 목포시가 신안군과의 통합 기반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 서남권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발전과 30년 숙원사업인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서남권통합성장추진단을 신설·운영하며 통합에 대한 집중력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관(官) 주도의 일방적 추진은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신안군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자생조직간 자매결연, 김장김치 담그기,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민간의 교류 활성화가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군 유치 동참 등 신안군 현안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행정에서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자매결연 사회단체 확대, 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등 민간 주도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통합효과분석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해 통합 준비를 위한 선결 과제 및 발전 방안, 통합에 따른 불이익 등을 검토하고 법령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해 통합의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행정 통합에 앞서 목포시-신안군 주요 관광지 요금 동등 적용, 관광상품 공동개발,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주요 축제 행사 초청 등을 통해 신안군과의 문화·관광 공동체 형성에도 나선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1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지방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통합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