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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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신세계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면세점 업황 회복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추정치에 대해 "소비경기 둔화와 따듯한 날씨 영향으로 인해 백화점 업황이 예상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보다는 면세점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소비경기 둔화로 백화점 업황이 둔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해당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에 위치했다"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면세점 수요 회복 기대감도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해당 불확실성이 큰 이슈 없이 완화된다면 올해 2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업황 회복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신세계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설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