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석달만에 100명대…중국발 입국자가 22.7%
신규확진 1주전보다 886명↓…확진자 감소 추세지만 위중증은 증가세
정부, 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단기비자 중단 등 방역대책
새해 첫날 신규확진 5만7527명…위중증 250일만에 600명 넘었다(종합)
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5만 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유행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원 중 위중증 환자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대로 올라왔다.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을 받아 해외유입 신규확진자는 석달 만에 100명선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7천527명 늘어 누적 2천911만6천8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3천104명)보다 5천577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5만8천413명)보다 886명 적어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531명→8만7천578명→8만7천498명→7만1천413명→6만5천207명→6만3천104명→5만7천527명으로, 일평균 6만5천40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0명으로, 전날(67명)보다 43명이나 늘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25명으로 22.7%를 차지해 중국의 유행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7천417명이다.

정부는 오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새해 첫날 신규확진 5만7527명…위중증 250일만에 600명 넘었다(종합)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5천639명, 서울 9천990명, 부산 4천64명, 경남 3천927명, 인천 3천635명, 경북 2천787명, 대구 2천477명, 충남 2천427명, 전북 1천900명, 전남 1천843명, 대전 1천655명, 충북 1천574명, 광주 1천564명, 울산 1천433명, 강원 1천400명, 제주 588명, 세종 541명, 검역 83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선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57명)보다 79명 늘어난 636명이었다.

오미크론 유행기인 작년 4월 26일(613명) 이후 250일 만에 600명대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6만5천408명)는 직전 1주일간(지난달 19~25일·6만7천253명)보다 1천845명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538명에서 586명으로 4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큰 편이다.

여기에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많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사망자는 63명으로 직전일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천219명, 치명률은 0.11%다.

새해 첫날 신규확진 5만7527명…위중증 250일만에 600명 넘었다(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