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윤석열 정권 폭주 제지’와 ‘당원 중심 정당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23일 채택했다.민주당은 충남 예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대한민국호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며 “무능한 정권의 무책임으로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민주당이 할 일”이라고 했다.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계기로 불 붙은 '당원 권한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당선인들은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포함해 양곡관리법,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민주당에 171석을 주신 이유는 분명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정부의 무능, 무책임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목소리에 민주당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선인 워크숍에서 △민생회복 △국정기조 전환 △기본사회 등 56개 중점 추진 법안을 확정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제나 노무현 대통령께서 먼저 열어주신 길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누군가 그립다는 것은 내 안 어느 곳 깊이 당신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우리 가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용기와 희망으로 자라났다"며 "대통령께서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정말 그랬다"고 했다.이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고 성큼 앞서가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권위주의·지역주의 기득권과 치열히 맞섰던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때론 퇴행했던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렇게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다.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정부 대표,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다.홍민성 한경닷컴
윤석열 대통령(63)과 가수 이문세(64) 부부가 마주한 모습이 공개됐다.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개원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이상만 회원(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자연 기초 분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는데, 이문세는 장인인 이상만 교수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가 윤 대통령과 인사했다.이상만 교수는 한국 지질학의 선구자다. 서울대 지질학과(현 지구환경과학부) 졸업 후 미국 미시간공대에서 석사, 캐나다 맥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로 돌아와 1964년부터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대한민국 고기(古期) 기반암 등 연구에 평생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문세는 기념식에 아내이자 이상만 교수의 딸인 이지현 씨와 함께 참석했다. 이씨는 이상만 교수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1989년 10월 14일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문세의 나이는 32세, 이씨의 나이는 24세였다.1954년 개원한 학술원은 학술연구 경력이 최소 20년 이상인 국내 최고 석학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석학 13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60주년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자들의 학문의 자유를 충실히 보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디지털 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융합 인재가 마음껏 성장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한편 이날 이문세는 13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BC는 "내달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