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박싱데이’를 맞은 소비자들이 할인 중인 제품을 고르고 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이다. 유통업체들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팔리지 않은 제품을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영연방 국가들에서 주로 지낸다. AP연합뉴스
폭락장세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일가 전원은 주식부호 1~4위에 나란히 랭크되며 상위권을 석권했다. 12월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회장의 지분 가치는 12조1949억원으로 2021년 말 14조1997억원 대비 2조48억원(14.1%) 떨어졌음에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2위는 7조400억원의 지분 가치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지분 가치가 1년 전 10조9767억원 보다 3조9367억원(35.9%) 떨어지며 감소액 기준 1위에 올랐지만 3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8206억원)과의 격차는 1조원 이상에 달한다.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이 4위에 올랐다.삼성가의 지분 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떨어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까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한국의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지분 가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 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한 수치다.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2022년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전보다 하락했다.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호 역시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줄었다.게임·IT서비스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을 대표주로 보유한 주식부호 10명의 지분가치는 10조7219억원으로 2021년 말 25조2180억원보다 57.5% 급감했다.같은 기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6조6515억원에서 3조1560억원으로 3조4955억원(52.6%) 감소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1년 새 각각 2조2704억원(69.7%), 2조1355억원(80.9%), 2조23억원(61.9%) 떨어졌다.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 가치 역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액은 각각 1조5599억원(60.2%), 1조2287억원(52.8%)이다.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지난 11월 16일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상장에 따라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조원 이상 주식부호 100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1173억원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제5회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신한금융이 2018년 시작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는 이번 5기를 맞아 여성 리더를 그룹의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새 육성 원칙인 ‘C.O.R.E’를 선포했다. C.O.R.E는 △자신감 및 자부심(confidence) △성장 기회 확대(opportunity) △상호 성장 및 관계 강화(reinforce) △포용적 문화 구축(embrace) 등을 의미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가운데)은 “신한 쉬어로즈의 최고 성과는 이 자리에 있는 쉬어로즈 구성원 그 자체”라며 “앞으로 여성 리더들이 신한금융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신한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