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내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와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는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을 각각 운영한다.

롯데그룹, CES서 미래 먹거리 공개…정보통신·헬스케어 참가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초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존에서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반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나의 가상 공간에 3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서로 소통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롯데면세점과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함께 꾸민 '버추얼 스토어'에서는 의류와 화장품, 가전 등을 체험하고 인터렉티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전기차충전존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와 전기차 충전 특허 및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과 미국 UL 인증을 추진 중인 제품 등 전기차 충전기 풀라인업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인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협력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CES서 미래 먹거리 공개…정보통신·헬스케어 참가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개한다.

캐즐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진을 등록하면 개인별 진단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주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내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8월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데, 상용화 버전에서는 유전자 검사와 의료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도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도 서울 기술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과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 등을 전시한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본부장은 "고도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최적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