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암 환자 대상 동종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SNK02)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이면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위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한다. 트라스투주맙·XP(카페시타빈·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해 SNK02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 대상 SNK02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SNK02는 NK세포를 최대 190억배까지 대량 증식할 수 있는 ‘슈퍼 NK’ 기술 기반 치료제다. NK세포의 순도가 99% 이상으로 높아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SNK02가 동결보존 후에도 암 살상능력 유지한다는 연구결과를 확보했다. 동결보존 후 살상능력과 세포수가 감소하는 기존 동종 NK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동종 NK세포 치료제 임상이 본격 시작된다”며 “자가세포 치료제에 이어 동종에서도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