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면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두 행사는 모두 매년 1월 열린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가 참여한다.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데미 콜튼과 EBD그룹이 개최하는 대규모 바이오 기술투자 콘퍼런스다.

큐라클 관계자는 “의학적 차별화 가능성, 시장의 매력도,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 등을 반영해 'CU104'를 차세대 주력 후보물질로 선정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동물실험 결과(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예정인 CU104 글로벌 임상 2상 계획도 소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수출을 위한 협력(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CU104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다.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주요 선진국 8곳에서만 약 7조원에 달한다. 성장률은 매년 약 6%를 기록하고 있다. 2030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치료제로는 항 ‘TNF-a’제, 항 ‘인터루킨제’와 함께 최근 발매된 ‘JAK’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평균 임상적 관해율이 20~30% 정도로 낮고 안전성 면에서도 여러 제약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최근 당뇨성황반부종 치료 후보물질(CU06)의 미국 임상 2a상 개시와 더불어 CU104 또한 2상 진입을 계획 중”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및 협력 논의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