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금융감독원은 2022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종합등급 ‘양호’ 등급은 3개사, ‘보통’ 등급은 26개사, ‘미흡‘ 등급은 1개사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평가와 비교시 양호 등급 회사수는 동일하며 미흡 등급 회사수는 3개사에서 1개사로 감소했다.

양호 등급 3개사는 신한은행, DB생명, KB국민카드다. 미흡 1개사는 KDB생명으로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도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전년에 이어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모든 금융회사가 감독당국이 제시한 내부통제기준 및 금융소비자보호기준 가이드라인을 내규화하는 등 소비자보호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은행, 현대해상,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이 상당히 개선되는 등 비계량부문이 양호 등급으로 평가됐으나 사모펀드 사태, 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증가로 계량부문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면서 양호 등급 회사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권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6개 은행 중 양호 등급은 신한은행 1개사이며 보통 등급은 광주·대구·수협·우리·케이뱅크 등 5개사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경우 다올·신한·오케이·하나·JT친애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 모두 보통 등급에 해당했다.

8개 생보사 중 양호 등급은 DB생명 1개사이며 보통 등급은 농협·라이나·한화·ABL·AIA·DGB 등 6개사, 미흡 등급은 KDB생명 1개사다. 서울보증·엠지손보·현대해상·흥국화재 등 4개 손보사 모두 보통 등급에 해당했다.

4개 여전사 중 양호 등급은 KB국민카드 1개사이며 보통 등급은 롯데카드·BMW파이낸셜·KB캐피탈 등 3개사로 나타났다. 대신·신한투자·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모두 보통 등급에 해당했다.

금감원은 "부문등급이 미흡인 금융회사는 개선을 요구해 각 회사로부터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통해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운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