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가세를 보이던 대차잔액이 이달 들어 급격히 줄어들면서 쇼트커버링 수혜주들이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배당락일 후에는 실적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라고 조언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잔액은 68조6348억원이었다. 지난달 초 70조원대였던 대차잔액은 이달 1일 75조9663억원까지 늘었다가 2주 만에 7조3315억원 줄어들었다.

지난달 1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9.72%로 가장 높았던 롯데관광개발은 12일 이 비중이 9.07%까지 줄었다. 이 기간 주가는 37.8% 올랐다. 호텔신라도 같은 기간 주가가 19.3% 뛰었다.

하나증권은 배당락일(12월 28일) 후에는 공매도 잔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연초에는 실적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이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을 분석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1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9.8%), LG화학(5.7%) 등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 이상 증가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