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재무부에 유연성 발휘 요청중…새 회기서도 노력할 것"
이도훈 외교차관, IRA개정안 발의 美의원과 만나 의견교환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미국 의회 논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13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테리 스웰 하원의원, 얼 버디 카터 하원의원을 연이어 만났다.

워녹 의원과 스웰 의원은 상·하원에서 각각 IRA 전기차 관련 조항 3년 유예법안을 각각 발의했으며 카터 의원은 하원 IRA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합류했다.

고메즈 의원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이다.

이 차관은 이들에게 IRA 개정안 발의 이후 의회 내 논의와 법 개정 전망 등에 관해 묻고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새 회기에서 의원들의 관심과 노력 지속을 당부했다.

워녹 의원은 법 개정을 위해 새로운 회기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재무부에도 하위 규정 마련 관련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터 의원은 현대차의 투자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법안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고메즈 의원도 한국산 자동차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에 계속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도 별도로 만나 IRA 등 한미 경제 현안과 우크라이나 문제, 개발·인프라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차관은 뉼런드 차관에게도 IRA 관련 재무부 하위규정에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두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뉼런드 차관은 한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국무부로서도 노력하고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