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계통안전화용 ESS 건설사업 일환으로 2천97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신남원 변전소에 2천97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현대일렉트릭이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크다.

이번 공급계약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된다.

현대일렉트릭, 신남원 변전소에 ESS 공급…창사 후 최대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의 변전소에 걸쳐 970MW(메가와트)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MW 규모의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으로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