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탁은행 노던트러스트, 국내진출 6년만에 철수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던트러스트 서울지점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국내지점 폐쇄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2016년 11월 서울지점 설립 인가를 받고 진출한 지 6년 만의 철수 결정이다.
노던트러스트는 뉴욕멜론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와 함께 글로벌 3대 신탁은행으로 꼽히는 금융회사다.
외국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국내 자산 수탁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주된 철수 배경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노던트러스트 서울지점의 자산규모는 635억원 수준이다.
외국계 은행의 국내 사업 철수 내지 축소는 최근 몇 년 새 잇따르고 있다.
역시 3대 글로벌 신탁은행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이 지난해 말 서울지점의 신탁 사업을 접는 등 사업을 대폭 줄였고, 그에 앞서 지난해 10월 캐나다 3위 은행인 노바스코셔은행이 서울지점을 폐쇄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은지점 수는 35곳으로 6년 전인 2016년 12월(43곳) 대비 8곳 줄었다.
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0월 이후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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